올해 '한식 세계화' 원년 삼아 지원 대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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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식 세계화' 원년 삼아 지원 대폭 늘린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10.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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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7회 한상대회를 ‘한식세계화’마케팅 채널로 적극 활용

▲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갖고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식 세계화를 위한 정부와 지역 동포사회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올해를 한식 세계화 원년으로 삼으며 '한식 세계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내년 ‘한식 세계화 지원’에 해외 진출 한식당 시설 지원하는 데 100억원을 집행하는 등, 지난해 30억원에 불과했던 예산을 2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6일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통해 산·학·연·관이 하나 돼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강력하게 육성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농식품부는 이날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의 반열에 올리기 위해 △해외 한식당 인증제 △한식 산업 연구·개발(R&D) 확대 △한식 전문인력 양성 △한식 산업 투자 활성화 △국내 식문화의 적극적인 해외 홍보 등 5가지 세부 목표를 설정·제시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특히 오는 28일부터 개최되는 제7회 한상대회를 ‘한식세계화’를 위한 ‘마케팅 채널’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약 1천500명 재외동포를 포함, 국내외 3천여 기업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한상대회에서 농식품부는 한식 기업전시회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 등 관련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며, 한인식당에서 제각각 쓰이는 한식 영문표기법을 통일하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팀 사무관은 이에 대해 “음식업중앙회 회원 교육과 한상대회를 통해 표준 표기방법을 본격 적용할 것이다”면서 “이번 한상대회에를 계기로 비빔밥(Rice Mixed with Vegetables and Bee), 돌솥비빔밥을(Stone Pot Bibimbap), 산채비빔밤(Vegetarian Bibimbap) 등으로 표기를 통일하고 있으며, 해외 한인식당에서 메뉴에 사진을 첨부해 어떤 음식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음식세계박람회를 확대, 홍보전략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 세계 각국에서 진행하는 음식박람회는 모스크바 식품박람회(PRODEXPO), 두바이식품박람회(GULFOOD),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싱가포르식품박람회(FHA) 등 종합박람회가 등 총 26회로, 539개의 음식관련업체가 참가하는 등 매년 꾸준히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중 지난 4~5일 도쿄 롯폰기힐스 아레나 광장에서 열린 ‘코리아 푸드 페스타 2008’에서는 이틀간 1만 2천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는 등 지역사회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해외 각국 문화원들도 한국음식축제들도 풍성하게 펼쳐지며, 한식세계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16일 미국 뉴욕 UN본부 대표단 식당에서 개최된 제4회 유엔 한국음식축제가 이중 대표적으로, 전복죽, 검은약콩죽, 탕평채, 너비아니 등 50여종의 궁중음식들이 뷔페 형태로 나와 UN외교사절들과 ‘뉴요커’들의 많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지난 6일 주독일 베를린한국문화원에서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김치 담그기 체험행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한국음식 문화의 대중화를 기치로 내건 ‘한국음식 축제’가 22일부터 31일까지 문화원에서 개최돼 네 차례에 걸친 음식 시연행사와 세 차례의 실습 연수회를 가질 예정으로 알려지는 등 한국음식축제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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