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 평균월급 26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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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평균월급 267만원
  • 조선일보
  • 승인 2003.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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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133만원·30대 220만원·50대 261만원
샐러리맨 837만중 千만원 이상은 3만4천명

우리나라 40대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은 267만4048원으로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20대의 평균 월급 133만8846원보다 2배 가량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7월 말 현재 건강보험 대상자인 직장인과 공무원 837만510명이 신고한 총 연봉(세금공제 전 금액)을 조사한 결과 월급 평균은 215만8730원, 건강보험료 납부액은 4만1960원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직장인들의 월급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50대가 261만8083원으로 40대보다 5만5965원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는 220만2872원, 60대 181만154원, 20대 133만8846원 순이었다. 정권택(鄭權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처럼 40대의 월급이 50대보다 많은 것은 50대 초반에 조기퇴직, 하향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0대에는 100만원 이하 비율이 18.4%였지만, 50대에는 26.1%로 크게 올라갔다.

월급 액수별로 보면 100만원대가 36.1%인 302만3607명으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하가 190만9335명(22.8%)으로 조사됐다. 200만원대가 165만4194명(19.8%), 300만원대는 97만811명(11.6%), 400만원 이상은 81만6563명(9.7%)이었다. 전체 직장인 10명 중 4명(41.1%)이 2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 1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3만4180명(0.4%)인 반면, 4인 가족 최저생계비(101만9000원) 이하인 저소득층은 190만9335명(23%)으로 집계됐다. 60대 이후에도 직장을 다니는 경우가 33만4209명(4%)이나 됐지만, 이들 중 절반 가량(54%)이 100만원 이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 비록 저소득이지만 60대가 직장을 갖도록 사회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섭기자 dsk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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