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첫 하와이주 대법원장 명예박사학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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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첫 하와이주 대법원장 명예박사학위 받아
  • dongpo
  • 승인 200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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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의  주(州)대법원장에오른 로널드 문(한국이름 문대양.63) 하와이 대법원장이 10월 13일 인하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900년대 초 인천에서 美 하와이로 이주한 이민 1세대의 조부모를 둔 문 대법원장은 지난 93년 하와이주 대법원장에 임명됐고, 올해 임기 10년의 대법원장에  연임됐다. 1940년 태생인 문 대법원장은 아이오와大 법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하와이  지방법원 사무관으로 출발, 호놀루루 지방검찰관과  Moon&Ayabe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다. 판사생활은 지난 82년 순회재판소 판사로 임명되면서 시작했다.
문 대법원장은 "모든 이민자들이 그러했듯이 좀더 나은 생활과 기회를 기대했던 조상들은 사탕수수밭에서 고된 노동과 선입견, 주류사회에 동화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해야 했다"며 "하와이 초기 이민자들과 제  평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영감을 불어넣어 주신 조상들을 대신해 학위를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는 문 대법원장과 모친 메리 문 여사 등 친지를 비롯한 하와이 한인 관계자,  조양호 이사장, 안상수 인천시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김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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