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정치인협의회 국내 상설기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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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정치인협의회 국내 상설기구 설립”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9.0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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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임용근 미 오리건주 하원의원
▲ 임용근 미 하원의원

지난해 10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70여 한인정치인들은 3차 전체회의에서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출범을 선언하고, 초대회장에 임용근 미국 오리건주 하원의원을 선출했다.

임용근 회장은 이번달 29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포럼 준비상황에 대한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차세대 정치인을 육성하는 데 가장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주요 참가자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공동대회장인 신호범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 사회를 맡은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약 100명의 동포정치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인들의 참여가 다수를 차지할 전망이지만, 특히 올해는 중국지역에 대한 동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 러시아,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동포들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세대 정치인의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차세대 정치인을 키우는 것을 대회의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기존 정치인들의 힘만으로는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한인정치인포럼은 차세대정치인을 발굴하고,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이 앞으로도 포럼의 목표일 것입니다.

하지만 30~40대 젊은 정치인들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인으로는 차세대 정치인들이 정치에 대해 관심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겠고, 한국에서 차세대대회가 8월에 대부분 개최돼 9월말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이들의 참여를 이끌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차세대들을 보다 많이 참여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러한 차세대대회와 한인정치인포럼을 동일 기간 내에 공동개최하는 것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대회와 함께 공동 출범한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가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가 지난해 정관을 만들며 기본적인 방향을 설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2차 포럼을 계기로 정관을 다시 고치며, 본격적인 활동을 추진하도록 기초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관 개정 때, 한국에 상설화 기구를 만드는 조항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세계 각 대륙에 하나 이상의 지부를 만들 계획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기 위해서는 국내 정부 및 관련기관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활동하는 동포 정치인들의 중요성을 보다 알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의 추진할 방향은.

협의회는 향후 세계한인정치인포럼 개최, 한인정치인간의 네트워크 구축, 한인 정치 후보자의 발굴 및 후원, 거주국가의 투표권 갖기 운동 전개, 한인인권상담소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한 한인정치력 신장은 우선 한인들의 거주국 정치참여 한인유권자 운동과 국내외 정치인 네트워크 형성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협의회가 동포사회의 주요정책에 조언을 하거나, 국내정치에 일정부분 참여할 수 있는지.

한인정치인협의회는 한인 정치인들을 육성하고 발굴하는 단체이지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는 단체가 아님을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의 동포사회에서의 역할은.

해외동포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알아야 할 부분은 세계에서 동포들이 현지에서 여러 분야에서 제대로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것이 모국의 발전과 얼마나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전 세계 한인들이 경제적으로 자국에서 성공하고 있지만 정치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은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정치라는 것은 우리나라를 세계인들에게 가장 폭넓게 알릴 수 있는 분야입니다. 한인정치인포럼은 우리나라를 알리는 명예홍보위원들이라고 생각하고 활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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