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민족의 땅’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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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민족의 땅’ 독도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8.08.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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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가는 길

▲ 동도와 서도의 모습.


■ 독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 우편번호 799-805.
동경 131°51'~131°53', 북위 37°14'00"~37°14'45"에 위치한 독도는 옛날부터 삼봉도(三峰島)·우산도(于山島)·가지도(可支島)·요도(蓼島) 등으로 불려왔으며, 1881년(고종18년)부터 ‘독도’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독도는 우리 영토의 동쪽 끝 섬으로,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km, 동해안의 죽변에서는 동쪽으로 직선상 216.8km 떨어진 곳에 있다. 일본 측에서 독도와 가장 가까운 시마네현 오키섬으로부터는 북서쪽으로 157.5km 떨어져 있어, 울릉도에서는 맑은 날 독도를 볼 수 있으나 오키섬에서는 불가능하다.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독도는 하나의 섬이 아니라, 동도와 서도 2개의 큰 섬과 주위에 89개의 부속 섬으로 구성돼 있다. 독도의 총 면적은 18만 7천554㎡(동도 7만 3천297㎡, 서도 8만 8천740㎡, 부속도 2만 5천517㎡)이며, 국유지이다. 동도와 서도간 해협은 폭 151m, 길이 약 330m, 수심 10m 미만이다.

동남쪽에 위치한 동도는 유인등대를 비롯해 해양 수산시설이 설치돼 있다. 동도의 높이는 98.6m, 둘레 2.8km, 면적 73,297㎡로 장축은 북북동 방향으로 약 450m에 걸쳐 경사 60°로 뻗어 있고, 중앙부는 원형상태로 해수면까지 꺼진 수직홀이 특징적이다.

서북쪽으로 위치한 서도는 높이 168.5m, 둘레 2.6km, 면적 88,740㎡, 장축은 남북 방향으로 약 450m, 동서방향으로 약 300m 가량 뻗어 있다. 서도의 정상부는 험준한 원추형을 이루고 있고, 주요 시설물로는 어민숙소가 있다. 동도와 서도를 비롯한 36개의 부속섬과 암초들은 모두 동해에서 분출한 화산섬으로 상부는 조면암과 응회암, 하부는 현무암으로 되어 있다.

▲ 독도의 야생화
폭 110~160m, 길이 330m인 물길을 사이에 두고 분리되어 있는 동도는 최고봉이 88m로 비교적 경사가 급하며 북쪽 사면에 2개의 화구 흔적이 있는 반면, 서도는 최고봉이 174m로 산정이 비교적 뾰족하다. 특히 동도의 동남쪽에는 많은 해식동과 수중 아치가 있으며, 서도의 북쪽과 서쪽에는 파식대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기후는 해풍이 심한 해양성기후로 연평균기온이 연중 영상을 유지하며, 강수량도 연중 고르다.

소나무과·노랑덩굴과·장미과 등 목본식물 3종과 명아주과·비름과·질경이과 등 초본식물 50여 종이 섬 일대에 산재해 자생하며, 바다제비·슴새·팽이갈매기·황초롱이·물수리·노랑지빠귀 등이 서식하는 등 철새들의 쉼터이다. 특히 동도의 암벽에 집중돼 있는 바다제비·슴새·팽이갈매기 번식지는 천연기념물 제 336호로 지정돼 있다. 잠자리·집게벌레·메뚜기·매미·딱정벌레·나비 등 공충류도 37종이 살고 있다.


■ 독도 가는 길

▲ 사진출처=해양경찰청

독도 가는 길이 한결 쉬워졌다.
독도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6호(독도천연보호구역)로 지정되면서 한때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공개를 제한해 왔으나, 지난 2005년 3월 24일 정부가 동도에 한해서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방침을 바꾸면서 입도허가제도 등이 사라졌다.

일반관람객의 경우, 여객선 회사(독도관광해운 054-791-8111~2, 대아고속해운 054-791-0801~3)에서 여객 정원 범위 내에서 1일 입도 가능 인원인 하루 1천880명을 선착순 접수받아 ‘일괄입도신고’와 ‘신고필증’을 교부받기 때문에 별도의 서류나 행정절차가 필요치 않다.

다만 행사, 집회, 언론사의 취재·촬영, 학술조사, 숙박, 체류 등 특수목적으로 독도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울릉군(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054-790-6645, 6646)에 입도 14일전까지 독도 입도 신청서, 독도 입도 신청자 명단, 독도 입도 목적별 계획서, 문화재청협의 및 신고필증 등 다소 복잡한 절차를 필요로 한다.

이는 일반관람객의 경우 동도 선착장에 한정돼 약 20~30분 체류가 가능한 것에 비해 숙박이나 탐사활동, 취재활동 등을 하는 경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도에 장기간 머물게 돼 독도의 환경에 직·간접적으로 크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으로는 울릉항과 독도를 매일 정기운항하는 삼봉호와 매월 둘째주 금요일 1회 왕복운항하는 한겨레호, 매월 첫째주 토요일 운항하는 썬플라워호, 부정기 운항하는 씨플라워1호가 있다.

대게 모든 여객선이 관광객이 몰리는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의 여름 성수기에는 1일 2회 왕복으로 운행횟수를 증편하지만, 겨울철에는 기상악화 등으로 여객선 운항이 자주 변경돼 독도를 찾기가 여간 쉽지 않다. 운항시간은 삼봉호가 약 2시간20분, 한겨레호와 썬플라워호는 1시간10분에서 1시간20분, 씨플라워1호는 1시간4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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