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사증편리화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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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사증편리화 등 논의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8.08.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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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1박2일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방한… 정상회담

베이징올림픽 폐막 직후인 지난 25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1박 2일간의 일정을 진행했다.

양국은 이날 한ㆍ중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한ㆍ중 관계가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양자 관계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며 “2008년 5월 이명박 대통령 방중 시 발표한 ‘한ㆍ중 공동성명’을 기초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정치, 경제, 인적ㆍ문화 교류, 지역 및 국제협력 등 4개 분야 총 34개의 구체적인 합의 사항 중, 경제 분야에 있어서 “2천억달러 무역액 달성 목표를 2010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이를 위해 무역 및 투자 원활화, 품질 검사ㆍ검역, 무역구제조치, 지적재산권 분야 등에 있어서 협력을 강화하여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환경보호, 에너지, 통신, 금융, 물류 등 중점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더불어 “한ㆍ중 FTA 추진을 상호 이익의 원칙에 따라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 분야 합의 사항 중에는 “고용허가제 노무협력을 가동하고, 양국 노무자들의 합법적인 인권을 보장하기로 했다”는 항목이 포함돼, 중국 동포 및 외국인 노동자의 권익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적ㆍ문화 교류 분야에 있어서는 “현재 연간 600만 명 수준인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이를 위해 사증편리화 조치 검토를 포함해 필요한 모든 편리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2010년 및 2012년을 각각 ‘중국 방문의 해’와 ‘한국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양자 교류 행사를 추진해 양국 간 인적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26일 서울 성동구 서울 숲을 찾아 환경 문제에 관심을 보인 뒤,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자리를 옮겨 김형오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이어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승수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한 총리와 후 주석은 면담 후 ‘한중 엑스포 포럼 및 MOU 서명식’에 참석했으며, 이후 경제 4단체장과의 오찬을 마지막으로 후 주석은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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