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위기와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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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위기와세계화
  • 김제완
  • 승인 2003.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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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반포 557돌을 맞은 러시아 동포들은 모국언어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고 있다.

이날 모스크바 삼일문화원은 한글날을 맞아 제8회 한국어말하기,동요암송대회를 모스크바1086한민족학교에서 개최했다.본 대회에 참석한 초중고(쉬꼴라)4개학교,2개대학 약60여명과 찬조출연-모스크바 한국학교(5학년,이예리.홍승인)참가,러시아,고려인 등이 한국어 실력들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러시아 4~5세대 고려인(1086한민족학교)학생이 대거 참가해 모국어 구사에서 말하기,표현,제목내용면에서 유창한 발음 실력들을 과시해 눈길을 모았다. 심사 배점30점 만점(각10점씩)기준으로 심사위원장 이리나 까사뜨리나(모스크바 국립대 한국어교수)외 교육관계자 8명으로 구성되어 엄정한 채점에 들어갔다.

이날 결과에는 쉬꼴라부 동요암송에 으뜸상(10학년.해가이 올랴.염유바),대학부에 말하기으뜸상/특별상(크루또바 다리야-모스크바 국립대)으로 각각1위의 영예를 차지 했으며 버금상(2위),추킴상(3위)로 나눠 시상됐다.특히 특별상을 받은 러시아인은 한국어학 전공자로써 한국인과 다를바 없는 발음구사와 발표력이 뛰어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주러 대한민국 대사로부터 대한항공 왕복 항공티켓과 상장 및 부상이 전달됐다.

따라서 본 대회를 주관한 이형근(삼일문화원)원장은 한글날을 맞아 러시아동포들은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가 예년에 비해 높다며 현재의 언어구사 능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음을 밝혔다. 반면 한글날이 국경일로 제정되지 않아 그 의미를 돼새겨야할 동포들에 아쉬움을 내 비쳤다.
모스크바=신성준기자<iskrash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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