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상태바
"대한민국 국민이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8.08.14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무부, 독립유공자 후손 22명에 특별귀화허가증 수여

▲ 지난 13일 법무부의 특별귀화허가증 수여식에서 연변 출신 김계옥 교수(중앙대 국악)가 독립유공자 후손 22명을 위해 축하연주를 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22명에게 특별귀화증서를 수여하는 자리를 가졌다.

2006년 이래 통산 세 번째로 거행된 이번 행사에서 특별귀화증서를 수여받은 이는 양기탁 선생 후손 1명, 권상익 선생 후손 2명, 강기운 선생 후손 2명, 김종경 선생 후손 6명, 최관 선생 후손 1명, 김진성 선생 후손 1명, 김영철 선생 후손 1명, 김지섭 선생 후손 1명, 이정 선생 후손 7명으로 이들의 이전 국적은 모두 중국이다.

이날, 김삼열 독립유공자 유족회장 및 김영준 국가보훈처 공훈심사과장 등과 함께 수여식에 참석해, 귀화증서를 후손들에게 전달한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된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하한다"면서 "일제에 의해 침탈당한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헌신했던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여러분에게 귀화증서를 수여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산리전투에 참가해 일본군을 격퇴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그 후 군사연합회의 준비회에 가담해 항일투쟁을 벌인 이정 선생(미상~1942)의 외손녀 이애자(52) 씨는 식후 소감을 묻자 "기분이 너무 좋다"며 연신 웃음을 잃지 않았다.

또한 지난 1920년 밀정 단죄와 군자금 모집활동에 주력하다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룬 강기운 선생(1897.4.24~1944.9.5)의 손녀 강승희 씨(56) 역시 "너무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