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노인복지회관 건립 "최대 고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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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노인복지회관 건립 "최대 고비' 넘었다
  • 이현진 기자
  • 승인 2008.08.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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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단 위기서 한인은행 3곳 담보 없이 융자 승인
재정난으로 공사 중단 위기에 놓였던 LA 한인 노인복지회관이 계획대로 완공될 전망이다.

스칼렛 엄 LA한인회장은 지난달 29일 LA한인회관에서 LA은행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을 겸한 승인식을 갖고, 노인복지회관 공사에 투입될 50만 달러 융자 서류에 서명했다.

이번 융자는 최근 신규건축 융자 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재정난으로 중단 위기에 놓인 노인복지회관 공사를 위해 LA한인은행들이 담보없이 융자를 승인한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융자에서 중앙, 윌셔, 한미 등 3개 한인은행은 각각 20만, 20만, 10만 달러의 융자를 승인했으며, 융자 신청자는 노인복지회관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영태. 하기환. 이용태 씨 등 전 LA한인회장 3명으로 돼 있다.

중앙은행 리사 배 전무는 "50만 달러를 한 은행에서 모두 융자해 줄 수도 있었지만 커뮤니티가 함께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3개 은행이 합동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융자금은 공사진행 상태에 따라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기환 공동위원장은 "신규 건축 융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인복지회관의 중요성 때문에 과감한 결정을 내린 은행 측에 감사한다"며 "공사가 당초 예정된 올해 말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총 공사비 170만 달러가 투입되는 LA노인복지회관은 현재 60%의 공정을 추진했으며, 이미 투입된 70만달러의 예산외에 추가로 100만 달러가 필요한 상태이다. 이 중 50만달러는 LA시정부의 지원을 받고 나머지 50만 달러는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가진 노인복지회관은 2층, 1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LA한인타운 올림픽과 노먼디 코너 다울정 옆에 들어선다. 1층은 각 노인단체 사무실로 2층은 다목적 노인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LA노인복지회관의 건립은 LA한인사회 최초로 범커뮤니티 차언에서 준비한다는 취지하에 각계 한인들의 힘으로 마련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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