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주씨 파문 국회에서 다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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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주씨 파문 국회에서 다뤄져
  • 김제완
  • 승인 20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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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부터 13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렸던 4차 한민족포럼 대회에서 통역과 가이드등으로 참여했던 유학생과 재독동포등이 2만8천달러 상당의 대금을 받지 못해 물의가 계속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 대회가 끝난 뒤 독일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청와대와 한국대사관에 탄원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10월9일 국회에서 열린 재외동포재단 국정감사장에서 한나라당 맹형규의원의 질의를 통해 밝혀졌다.

맹의원은 또 히로시마에서 열린 2회 대회때에도 대회운영과 관련한 물의를 빚었던 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지속적으로 동포재단의 예산이 지원된 것은 이씨를 비호하며 청탁전화를 한 인사가 있지 않는가고 묻고 그가 누군인지 밝히라고 말했다. 같은 당의 조웅규의원은 그 사람이 이 자리에 있느냐고 대답을 재촉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권이사장은 이 자리에는 없다고 말하며 청탁 전화가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권이사장은 또 재단이 1,2차 대회에 각각 1만불, 3,4차 대회에는 7-8천불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창주씨가 부채의 50%를 이미 상환했으며 나머지 1만4천3백불은 10월내에 상환하겠다는 지급보증서를 채무자들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베를린 대회에는 재단의 정철현?사업이사가 참석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용갑의원은 2회대회 때 송두율교수가 초청됐다며 북한의 간첩으로 내사를 받는 송교수가 참석했던 사실을 재단이 알고 있었는지를 물으며 색깔공세를 펼쳤다.))  

이 사건에 대해 이창주씨는 이 대회에 참가했던 서울의 한 교수에게 이메일로 보내온 해명 글에서 자신이 매도당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씨는 이번 행사와 무관한 베를린의 여행업자 김아무개씨가 가이드등 관련자들을 선동하여 금액을 부풀리고 투서와 민원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4.6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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