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재외동포 차세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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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재외동포 차세대 행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7.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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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통해 글로벌 경쟁시대 차세대 한인 역할 논의하기도

거주국 주류사회서 활동 활발한 차세대 간 네트워크 강화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27일과 29일부터 ‘세계한인청소년대학생 모국연수’와 ‘세계한인차세대대회’ 등 동포차세대를 위한 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

특히 이번 두 차세대 행사는 재외동포재단이 “금년대회를 통해 한인사회 발전과 성장을 위해 전문적 직업을 갖고 있는 차세대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모국연수 기간을 세계한인 차세대 대회와 맞춰 기획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류사회 진출한 차세대 리더들과 모국연수에 참가하는 청소년·대학생들과의 만남이 차세대대회 폐막일인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다. 또한 모국 연수자들은 차세대 리더들과의 멘토쉽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세계 한인 차세대 대회 폐회식에 함께 참석하도록 일정이 마련돼 있다.

이번 연수에서 참가자들은 각각의 관심 분야에 따라 법조, 기업, 금융, 정치, 사회운동 등 분야별로 팀을 나누어 차세대 리더들의 생생한 경험과 커리어 케어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세계 한인 차세대 대회를 통해 초청되는 인사들을 보면, 미국 조지아 주 에디슨시 최준희 시장, 미국 CBS 인기방송 서바이벌에서 동양계 최초로 우승한 권율 등 어릴 적 입양된 후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입양동포까지 분야별로 다양한 인사를 초청했다.

오는 28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차세대 회의에서는 거주국 내 주류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21개국 재외동포 105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4일 동안 한국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논의하며, 재외동포와 모국과의 교류 및 동포 간 인적 네트워크 강화 등 글로벌 경쟁시대의 차세대 한인 역할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도 이번 대회를 “각 지역 현안과 국제 이슈를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며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한인사회의 발전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당을 펼친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시작되는 ‘세계한인 청소년대학생 모국연수’에는 미국, 중국, 일본과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아메리칸사모아 등 45개국 280여명의 재외동포 한인 청소년, 대학생들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일주일 동안 안동 공주 제천 철원 등 8개 지역에서 농촌 민박을 하며, 사물놀이, 탈춤, 판소리 등 전통문화 체험과 농촌 일손 돕기, 전통요리 실습 등을 경험한다.

이 프로그램은 재외동포 청소년뿐만 아니라 탈북·입양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으로 한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모국을 잊지 않으려는 행사들로 다채롭게 준비됐다.

재외동포재단 차세대팀 장정환 팀장은 “다른 모국 연수프로그램과 달리 단순한 한국관광이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 모국에서 직접 땀 흘리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국을 충분히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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