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닷넷 어디로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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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닷넷 어디로 가야하나
  • 송옥진 기자
  • 승인 2003.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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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9일 국정감사장에서 재외동포재단의 동포사이트 코리아닷넷에 동포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리아닷넷은 97년 재외동포재단 사이트를 연 뒤로 재외동포재단이 만든 5번째의 동포관련 사이트다. 98년에 재단 사이트(www.okf.co.kr), 99년에 동포커뮤니티 한민족닷넷(www.hanminjok.net), 2000년에는 정통부의 지원으로 우리의 역사, 문화, 전통을 알리는 버추얼코리아(www.virtualkorea.net)를 만들었다. 2002년에는 제1회 세계한상대회가 열리면서 동포경제인들의 모임터로 한상닷넷(www.hansang.net)을 구축했다. 이처럼 각각 다른 목적으로 사이트들을 만들다보니 이용자는 분산될 수밖에 없었다. 코리안닷넷은 그런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올 초 각 사이트를 통합해 동포포탈을 구축하려고 기획된 사이트다.
재단이 웹사이트 구축에 신경쓰는 것은 각지에 흩어진 동포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주무부서인 외교통상부 사이트에도 링크되어있지 않으니 사람이 모이지 않고 컨텐츠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또 인터넷에 접근도 할 수 없는 동포들도 다수다. 재단의 담당자는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현재의 백화점식 나열이 아닌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전국민의 12.5%나 되는 재외동포에 대한 정부의 관심부족이다. 예산이 없다보니 사이트 구축밖에 다른 일을 할 도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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