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내는’ 재외 무용수들 방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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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내는’ 재외 무용수들 방한 공연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8.07.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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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부터 해외 무용스타 7인 초청공연

▲ '2008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IPAP) 주최로 오는 24일부터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2008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및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은 외국의 주요 무용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무용수들을 초청해 발레 및 현대 무용 작품을 국내 무대에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IPAP) 측에 따르면, “한국 무용수들의 해외 진출이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적극적인 국제무대 진출을 지원하고 국제 무용교류를 확산시키며 나아가 세계 춤 무대에서 한국 무용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공공 프로젝트 진행”이 공연의 기획 의도이다.

200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제5회를 맞은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한 해는 해외진출 무용수들 중 한명을 예술감독으로 선정해 그가 함께 춤추고 싶은 무용수들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다른 한 해는 올해처럼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해외 직업무용단의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의 초청 자리로 꾸며진다.

주최 측은 “지난 2007년에는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한지 22년 째를 맞은, 독일의 궁정무용수(Kammertanzerin) 강수진 씨가 초청한 무용수들로 공연을 구성했으며, 올해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스웨덴 왕립발레단 등 메이저 무용단에서 활약하는 새로운 발레 무용수와 오래전 해외로 진출한 직업 현대무용단의 30대 무용수들이 그들의 파트너와 함께 패기와 연륜이 조화된 춤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초청 재외 무용수로는 유서연, 남민지, 최리나, 한상이, 정정아, 임재훈, 예효승 등이 있으며, 국내무용수인 이원철(국립발레단), 전효정(국립발레단), 장운규(국립발레단), 이용인(UBIN Dance), 전형일(UBIN Dance), 임혜경(유니버설발레단) 등도 참여한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김기민, 최영규, 선화예고의 김기령, 한성우, 이다혜, 임제혁 등 젊은 인재들도 참가해 무대를 빛낸다.

공연에서는 프라하, 상하이, 뉴욕 등지의 국제콩쿠르에서 각종 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아온 기대주 유서연(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이 파트너인 젠 젤르(Jan Zerer)와 '겐자노의 꽃축제' 중 파드되와 'Suite for Two'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모든 조건이 완벽한 무용수라는 평을 받고 있는 한상이(네덜란드 국립발레단)가 발레단 동료인 주앙조 알퀴스(juanjo Arques)와 '이방인'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철과는 '차이코프스키 파드되'를 공연한다.

풍부한 감수성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우아하고 기품 있는 스타일을 지향하는 남민지(스웨덴 왕립발레단)는 동반 내한하는 아베틱 카라페티안(Avetik Karapetyan)과 함께 '잠자는 숲속의 미녀' 3막 파드되와 'In Light and Shadow'를 공연한다.

클래식 보다 모던발레에 강점을 둔 개성파 최리나(러시아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경우, 세르게이 볼로부예프(Sergei Volobuiev)와 함께 '붉은 지젤'과 '안나 까레리나' 중 파드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정아(캐나다 Suddenly Dance Theater)가 '새를 위한 정원', '스카이 이벤트'를 초연하고, 임재훈(미국 Koresh Dance Company)이 멜리사 렉토(Melissa Rector)와 함께하는 'Theater of Public Secrets' 및 솔로작품 'To Have and To Hold'를 예효승(벨기에 레 발레 쎄 드 라베)이 '발자국 이야기' 및 자신의 안무작 'KY2002YK'를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제작감독을 맡은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의 장광열 대표는 “문화예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많은 나라들의 공통 정책이 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무용계의 국제 교류 활성화에 있어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한 “해외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방안은 예술 장려금을 지원해주는 것에서부터 그들의 활동을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알리는 작업, 그리고 그들이 소속된 예술단체를 초청해 국내에 소개하는 것 등이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외무용수들의 작업을 존중하고 그들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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