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동포들, '한인 동포의 길' 선포
상태바
加 동포들, '한인 동포의 길' 선포
  • 연합뉴스
  • 승인 2003.10.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우리는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꿈을  가지고
이 땅에 온 한민족의 자손으로서 복합문화를 이루고 있는 이 사회의 한국계  캐나다
시민으로서 밝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이상과 자세를 되새기고자 한다"

    토론토한인회와 캐나다한인학교협의회 주도로 9일 오후  7시(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선포된 '캐나다 한인 동포의 길' 첫번째 단락이다.

    총 6개 단락으로 구성된 '동포의 길'은 역사와 문화를 지닌 한민족의 품성과 인
품 그리고 자긍심, 삶의 가치와 이해, 포용 등 인간관계, 캐나다 시민으로서 한인의
역할, 평화의 세계 공동체 건설에 대한 지침을 적었다.

    "우리의 이상이 실현될 때 한인 사회는 캐나다에서 가장 우수한 소수 민족이 되
며 우리 후손들 중에서 세계적인 지도자가 나올 것을 믿는다"라고 마무리된 '동포의
길'은 캐나다에 살고 있는 동포와 후손들에게 삶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
며 한글을 배우는 동포 학생들에게는 한국어의 이념적, 철학적  가치와  민족의식을
일깨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윤택순 박사가 한국어 원문으로, 박애나씨가 영문 번역으로 각각  낭독한  이날
선포식에는 이기훈 토론토한인회장을 비롯한 진필식 '동포의 길'추진위원장, 초안작
성자인 양용진 박사, 문안수정 담당 구상회 박사, 총영사관 관계자, 동포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동포의 길'은 초안작성, 자구수정, 영문 번역 등 1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완
성됐다.

    ghwang@yna.co.kr

(끝)



[◀ 리스트 가기]   프린트서비스  송고시간 : 20031010 10:19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