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출입국심사 시간이 단축되는 새로운 시스템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입됐다.
법무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심사대에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통하면, 1인당 출입국심사에 걸리는 시간이 현행 3분에서 20∼25초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자동심사대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객 중 한국 여권을 소지한 동포들과 우리국민들은 출입국심사관을 거치지 않고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출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대상은 주민등록증과 여권을 발급받은 17세이상 국민 중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3층 체크인카운터 F구역 옆에 설치된‘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에 미리 이용등록을 마친 사람만이 가능하다.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는 연중 휴무없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등록신청을 받고 있으며, hikorea홈페이지(www.hikorea.go.kr)를 통해 등록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편리하다. 한번 등록을 마친 동포는 사용하는 여권 유효기간 동안 계속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통한 출입국심사가 가능하다.
앞으로 휴가철이나 연휴기간 등 공항이용객이 많을 때도 공항 출입국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을 전망으로 법무부는 앞으로 전국 공항과 항만으로 자동출입국심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설치된 자동출입국심사는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해부터 함께 구축한 통합승객 정보시스템에 의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승객의 탑승권 발급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모든 과정을 출입국과 연계, 처리하는 것이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빗겨가기 위해 출입국이 빈번한 공항이용자 중 본인의 바이오 정보를 출입국 심사활용에 동의하는 대상에게만 자동출입국 심사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전자여권, 홍콩의 전자주민증 등 무인출입국 심사를 위한 출입국 절차 간소화 시스템이 세계 각국에서 도입되는 추세다”며 “이번 바이오정보 인식을 통한 출입국심사체계 구축으로 공항 경쟁력 제고와 고객편의 증진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법무부, 자동출입국심사대 26일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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