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희대 국제교육원 김중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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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희대 국제교육원 김중섭 원장
  • 이신애
  • 승인 2003.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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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섭 교수가 93년 처음 국제교육원에 부임했을 때 외국인 학생은 단 두 명. 현재 50여 개국의 1000여명의 외국인, 재외동포 및 해외입양아를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 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원장으로 취임한 김 원장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원활한 한국생활을 돕기 위해 학생 및 교직원의 자원으로 이루어지는 도우미 제도를 정착시키는 등 특색있는 한국어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다
"보통 1년에 4학기제를 채택하는 타학교와 달리 경희대는 2학기제로 한국어 과정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좀더 계획성 있고 체계적인 교육과 학생지도를 위한 것입니다. 정규과정 외에도 여름 한국어 특별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협력단이나 정부초청 외국인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일본인을 위한 단기 한국어 과정, 중국 한국어 교육자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과 주한 외국대사관 가족을 위한 한국어 과정 등 다양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는 문화관광부의 지원으로,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재외동포 한국어교사를 위한 인터넷 한국어 교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교수들의 생생한 멀티미디어 강의와 교육대학원의 한국어 교육 전공 과정과 동일한 커리큘럼, 공신력 있는 기관의 수료증 교부(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한국어를 가르치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자료 제공 그리고 사이버 공간에서의 교육 공동체(Community) 형성이 그 특징이다. 담당교수로는 김중섭 원장, 조현용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 이외에도 뉴욕한국어센터의 이선근 교수, 중국 청도대학교 이정자 교수, 호주 NSW대학 신성철 교수 등 9명의 세계 각국의 한국어 교육 담당자들이 객원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교과과정도 한국어 교육 방법론, 문법교육론, 한국어 평가방법론, 교수법 등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재외 한국어 교사의 인터넷 교육 프로그램은 우선, 재외 한국어 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신청을 받아 15개 학교를 선정하고 선정된 학교에 한 아이디씩 제공해서 교육을 실시하게 되며,  수료자에게는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부한다.
교육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 1개월에 4과목 씩 2개월 간 8과목을 학습한다. 평가도 출석30%, 과제30%, 시험40%를 100점으로 환산하여 성적 처리하며, 출석율 70% 이상이면서 60점 이상의 성적을 받은 경우 수료로 처리한다.

현재 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 국제교육교류 심의위원, 국제 한국어 교육학회 감사,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 한국어 능력시험 자문위원직 등을 두루 겸하고 있는 김 원장은 해외에서 한국어 교육에 몸담고 있는 동포들에게 경희대 국제교육원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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