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얽힌 '한국인 지혜' 세계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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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얽힌 '한국인 지혜' 세계에 선보여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8.06.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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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라고사엑스포 한국관 '물과의 대화’주제로 전시
▲ 스페인에서 열리는 \'2008 사라고사 엑스포\' 는 8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2008 사라고사 엑스포' 한국관이 지난 14일 조태열 주 스페인 한국대사, KOTRA 홍기화 사장과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전시를 시작했다.

이번 엑스포는 오는 9월 14일까지 93일간에 걸쳐 '물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세계 각국에서 온 104개국이 국가관과 공동관 형식으로 참가한다. 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 기간 중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한국관은‘물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인간과 자연의 상생과 교감하는 내용을 전시장치, 3D입체 애니메이션, 상설공연이 진행되며 웰컴존, 영상관, 전시공간 ‘투영하는 물’, 디지털 갤러리, 여수엑스포 홍보코너 등이 관람객들을 위해 준비돼 있다.

한국관 외벽(Facade)은 한글자음 양각조형으로 구성돼 한글의 조형성을 과시하고 있어 낮에는 햇빛, 밤에는 조명에 의한 음영효과가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영상관에서는 멀티미디어 무용극으로 바다로 아들을 내보낸 어머니의 마음을 극화한‘어머니의 바다’가 매일 3차례씩 공연되며, 3D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물의 생성과 소멸을 통해 자연의 순환을 표현한 ‘물거인의 하루’가 1일 18회 상영돼 내방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메인 전시코너인 ‘투영하는 물’에서는 28개의 한국 전통 독에 담긴 이미지를 통해 한국인의 물에 대한 지혜와 정서를 3개 국어인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 택일해 감상할 수 있으며, 한국 고유악기인 가야금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디지털갤러리는 한국의 자연과 첨단기술의 만남을 구현했다. 1억 4천만년 역사의 우포늪지를 한국 최첨단 IT기술을 상징하는 30여개 소형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여수EXPO 홍보코너에는 차기 인정박람회 개최지인 여수가 소개돼 우리 해양기술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으며, 기획전시 코너에서는 이천시의 도자기와 해외문화홍보원의 홍보영상을 통해 우리 전반적인 문화와 풍물이 함께 소개된다.

KOTRA 홍기화 사장은 “EXPO의 추세는 국력과 문화수준 과시의 장에서 환경, 에너지 등 세계적인 현안 이슈에 대한 공동 비전 제시의 장으로 변모되고 있다”며 “EXPO의 국가관 참가를 잘 활용하면 국가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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