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울려 퍼진 '통일 교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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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울려 퍼진 '통일 교향악'
  • 황성봉 재외기자
  • 승인 2008.06.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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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8돌 유럽동포 통일축전
지난 6월 6일 중부독일 에쎈에서 열린 개막 행사에 이어 11일 프랑크푸르트 남북해외학술심포지움, 12일 문화예술공연, 14일 베를린 본 행사 등 6.15공동선언 8돌 유럽동포통일축전이 300여 명의 유럽동포들과 남측과 북측 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열렸다.

6.15 유럽지역위원회 이한경 상임자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막식에서 이지숙 6.15 유럽지역위원회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남도 우리겨레요 북도 우리 겨레요 해외에 사는 우리도 한겨레이다"며 "우리 함께 힘을 합쳐 통일의 길에 나서자"고 밝혔다.

이어 공동주최단체인 베를린한인회의 김승홍 회장은 " 6.15 공동선언은 우리 민족통일의 이정표이며 그 길에 해외동포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는 인사말을 했다.

이어 남측 대표단으로 참석한 이정이 6.15 남측위원회 공동대표(6.15 부산본부 상임대표)“서울에서, 평양에서 그리고 금강산에서 남북해외가 만나 민족통일대축전을 개최하고, 서로 오가며 6.15 공동선언실천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해외에서도, 남·북·해외가 모여 이렇게 통일대축전이 열린다는 것은 너무도 감격스러운 일이다"며 남·북·해외가 힘을 합쳐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실천이행으로 하루빨리 통일을 이루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한(조선)반도 정세와 민족통일경제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부 강연 및 토론회에서는 6.15 유럽지역위원회 장일중 사무국장의 사회로, 남측의 조영건(6.15학술본부상임위원장) 경남대학교수, 북측의 정기풍(조국통일연구원 실장) 김철주사범대학 정치학 교수, 남측의 배한동(한국교민연구소 소장) 경북대 교수 그리고 북측의 조명남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상급연구원의 발제와 토론, 질의 응답순으로 진행됐다.

첫 강연에 나선 조영건 교수는, "해외에서 남북의 학자들이 모여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한 것은 오늘 이 자리가 처음"이라며 "민족통일경제가 우리를 선진세계로 인도하는 고리" 라는 요지의 강연을 마쳤다.

이어 정기풍교수는 '한(조선)반도 정세'라는 주제로, 최근 남북(북남)관계의 경색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10.4선언을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한동 교수는 '6.15시대 재외동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남과 북은 물론 750만에 달하는 해외동포들도 6.15 공동선언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과 "해외동포사회의 분열을 극복하고 마음을 모아나가야 할 것" 등 해외동포들의 당면한 2가지 과제에 대해서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조명남 상급연구원은 남북이 갈라져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가 많다는 전제하에 "남북의 장점을 잘살려 유무상통, 호상존중 그리고 상부상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통일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3부 순서에서는 남측과 북측에서 독일을 방문한 예술인들의 문화예술공연이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이날 행사를 마친 후 다함께 한데 어울려 손을 맞잡고 '통일의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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