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한인들 '어버이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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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한인들 '어버이날' 행사
  • 사할린 새고려신문
  • 승인 2008.05.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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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시한인회 노인정에서는 지난 3일 30여명의 한인 고령 노인들이 모인 가운데 어버이날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유즈노사할린스크시한인회 박정자 회장은 8일 어버이날에 즈음해 노인들을 축하하고 행복을 누리기를 기원했다. 이어 사할린주한인협회 박해룡 회장은 "이렇게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고 인사한 뒤 어버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사할린주한인노인협회 전상주 회장은 "오늘 한국명절 어버이날을 기념해 시한인회 위원들이 만두국, 밥을 비롯해 약 20가지 요리로 상을 푸짐하게 차렸다"면서 "건강하세요"라고 축사했다.

이날 고령 노인들은 "노인정에서만 마음놓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 결혼잔치, 환갑잔치에서도 젊은이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가한 한 할머니는 "이렇게 오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며 "우리 노인정을 많이 많이 도와달라"고 박해룡 회장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시한인회 위원들은 어버이날 기념행사 뿐만 아니라 8일까지 80세이상 노인들 약 100명을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지원금 300루블리씩이 든 금일봉을 전달했다.
<새고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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