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한국인회-한국상회 통합 논의 본격화
상태바
재중한국인회-한국상회 통합 논의 본격화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8.04.23 2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북3성 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서 정식 거론



지난 달 26일 중국 요녕성 단동시 진주도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3차 동북3성 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서 재중 한인회와 한국상회가 합쳐져야 한다는 의견이 재차 거론됐다. 지금까지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는 각 지역 한인(상)회가 각종 회의와 행사 때문에 1년에도 수십번씩 베이징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재중 한인회와 재중 한국상회가 하나로 합치든지, 아니면 서로 토의를 통해 양자 간 회의를 한 스케줄로 엮어가는 것이 지역한인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통합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의가 회의를 통해 활발히 전개되지는 못한 채 문제 제기 수준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재중 한국상회 오수종 회장, 심양주재 한국총영사관 정윤식 영사, 재중 한국상회 김도연 수석부회장, 재중한국인회 박제영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김종택 소장을 비롯해 동북3성 한국인연합회 장치훈 회장, 단동한인회 성구대 회장, 심양한인회 김성웅 회장, 안산한인회 이강춘 회장, 연변한인회 박왕근 회장, 목단강한인회 김석환 회장, 하얼빈한인회 김종배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임원진 등 총 30여명이 참가했다.
동북3성 한인연합회 회장단회의는 안건 토의 및 협의에서 제14차 정기총회를 다음달 18일 심양한국주간 일정에 맞춰 심양에서 개최하고, 연합회 발전 및 운영방향에서 연말총회를 신년을 맞는 1월로 결정했다.

오수종 회장은 “현재 중국에 한국상회가 40여개, 지역연합회가 6개, 그중 동북지역 한인연합회가 선두를 달리면서 지역한인사회의 친목을 잘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 재중 한국상회는 올해 정관을 개정해 백년대계의 중국 한국상회로 변모할 것이니 이 자리에 모인 회장단이 재중 한국상회에 적극 동참하여 응집력을 키워가자"고 부탁했다.

그는 또한 “재중한국상회의 회장직을 한국의 대기업 출신이 맡아야 하는지, 아니면 현지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가 담당해야 할 것인지 상호간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업무보고에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중국 한국상회 대회, 재중 한국인회 임시대의원 총회, 동북3성 1.4분기 정기총회가 있었음을 알렸으며, 공지사항에는 연합회 차원에서 각 지역 중요행사 사건 사무국 통보와 경제사기 예방 활동 강화, 중국 투자희망업체 사전 계몽활동 등이 포함됐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