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국섬유업계 '쌍방향 활로 모색'
상태바
LA- 한국섬유업계 '쌍방향 활로 모색'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8.03.12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LA무역관 김상철 관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섬유주간\'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오는 14일 개막하는 제3회 'LA 한국섬유주간' 행사를 계기로 동대문 브랜드로 불리는 한국의 의류업체들이 대거 미주 진출을 꾀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LA무역관(관장 김상철)이 주최하고 서울패션센터,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최근 들어 중국산 저가제품에 밀려 침체기가 뚜렷한 한국산 의류, 섬유 제품들의 미국 수출 활로를 확대하고, 실질적으로는 북미 시장 진출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오는 14일(미국시각)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캘리포니아 마켓센터에서 개최되는 'LA 패션 기프트& 홈 마켓 Fall 2008' 행사에 '글로벌 코리아 패션 위크'가 한국산 주요 컨텐츠로 참여하게 되며, 여성의류업체 '밀앤아이(Mill & I Co.)' 등 25개 의류업체들이 각각 홍보 부스를 마련할 계획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참가업체들은 이번 행사에서 외주생산 방식인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 수주를 노리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 진출 가능성도 타진한다는 복안이다.

LA무역관 김상철 관장은 "한국과 미국의 섬유업계가 '포스트 한미 FTA시대'를 겨냥해 분업 형식의 동업관계를 보다 확대할 것이다"며 "미주 한인들이 큰 손으로 자리잡은 LA다운타운 자바시장과 서울 동대문 시장이 새로운 형태의 협력관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한미 양국 섬유업계의 교류 움직임은 세계경제의 침체 우려 등 경기둔화의 여파가 섬유업계에도 그 파급이 불가피할 것에 따른 자연스런 타개책의 하나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한미 양국의 의류업을 대표하는 자바시장과 동대문시장 등의 연계는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와 함께 상호보완이라는 실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A한인의류협회(회장 명원식)는 저렴한 아웃소싱 업체의 개발 등을 위해 오는 18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을 필두로 동남아 시장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