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섭 세계군인태권도연맹 총재 독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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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섭 세계군인태권도연맹 총재 독일 방문
  • 황성봉 재외기자
  • 승인 2008.02.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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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군인체육회(CISM) 산하의 세계군인태권도연맹 임성섭 총재가 지난 2일 중부독일 보트롭에서 개최된 '보트롭 시장배 국제태권도대회장'을 방문해 선수와 사범들을 격려하는 한편, 멀리 폴란드에서 선수들을 인솔해 출전한 이수강 사범과, 스페인의 이상순 사범, 그리고 이날 국제대회를 개최한 백진건 사범을 국제군인태권도연맹의 폴란드, 스페인, 독일 지역 대표위원으로 각각 위촉했다.

국제군인체육회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 군인 체육대회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군의 체육발전을 도모하고, 회원국 상호간의 우의를 증진시킴으로써 세계평화유지에 이바지 할 목적으로 1948년 프랑스 니스에서 창설, 현재는 회원국 130개국이 태권도를 비롯해 사격, 복싱, 육상, 축구 등 25개 공식종목을 선정해 해마다 '세계군인올림픽대회'를 열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지역 국가로서는 최초로 1957년에 정식회원국으로 가입(북한, 1993년 가입) 이후 국제군인체육회가 개최하는 세계군인올림픽에서 2007년말까지 금메달 137개, 은메달 89개, 동메달 114개를 획득함으로써 한국군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과시하고 있으며, 각종 대회 총회 및 집행위원회에 대표를 파견하면서 군사외교면에서 자유우방국과의 우호관계를 확고히 해가고 있다.

특히 태권도는 2000년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훨씬 이전인 1979년 국제군인체육회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군 태권도 대표단은 제3회 대회부터 종합우승의 기염을 토하기 시작 , 임성섭 위원장 주관으로 2004년 10월 도이칠란트에서 열린 16회 세계군사태권도대회와 2006년 9월 한국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17회 세계군사태권도대회(유럽, 북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32개국의 군인 선수 및 임원 350여명이 참가)에서 종합우승을 거둠으로써, 11회 연속 종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이날 기자와 만난 임 총재는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답게 매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놓치지 않았으나 해를 거듭 할수록 각국 선수들의 기량이 높아져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며 한국태권인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임 총재는 지난 2003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제15회 세계군인 태권도 대회에서 당시 현역 육군중령(44. 3사 18기)으로서 4년 임기의 CISM 태권도기술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당시까지 유럽 위주의 장성급이 주로 맡아오던 위원장직을 한국군 장교로서는 처음으로 맡음으로써 한국이 태권도를 통한 외교사절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CISM 세계태권도연맹은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더불어 권위 있는 국제 태권도 기구로 총재는 CISM 태권도 기술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여 세계군인태권도 경기 전반을 집행. 관리. 감독한다.

국립 부산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를 졸업한 임 총재는 30여년 동안 태권도 인생을 살아온 태권도 공인 8단의 배테랑.

영어, 일어, 노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한 임 총재는 WTF 국제심판, 러시아 태권도 청소년 및 국가대표팀 감독과 CISM 태권도 기술위원회 심판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태권도의 세계화에 앞장서 온 세계적 태권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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