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로 이동하는 한인이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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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로 이동하는 한인이민자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8.01.1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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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물가와 인정많은 사회분위기에 인기몰이

최근 한인들이 브라질로 이민 오는 세대가 많아지고 있다.

물가는 국내에 비해 5배 저렴하며 각 가정에 파출부가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많고 생활이 안정적이어서 누구나 노력만 하면 먹고 살아 가는데 문제 없다는 것이다.

특히 타국가에 비해 브라질은 인종차별이 없는 국가로서 현지인들은 대부분 순박한 편으로 알려져있다.

이민자들은 주로 남미의 아르헨티나,멕시코, 파라과이에 거주했던 한인동포들이 이주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젊은층들이 현지의 친인척 인맥으로 들어오고 있다.반면 브라질서 돈을 벌어 미국으로 이민가는 한인들도 적지 않지만 대부분 되돌아 올 정도로 살기 좋다고 전한다.

이민자들은 의류사업 목적과 기타 분야에 투자개념을 가지고 이민을 오게 되는데 제일 먼저 방문하는 곳이 한인밀집지역인 봉헤찌로와 브라스 의류시장이다.

봉헤찌로 시장은 서울의 남대문 성격이며 브라스시장은 동대문과 같다. 한인 의류매장들은 부속가계를 합쳐 약 3천여개다.

이곳에서 의류품목 95%는 한인이 상권을 쥐고 브라질 전역에 도소매를 하고 있다.시장 주위에는 50여개의 한식당, 10 여개의 한인호텔, 50개의 교회,약국, 슈퍼, 미용실 30여개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코리아타운 거리를 걷는 분위기다.

장대환(JAB부동산중개소)한국인 담당자는 "이민자가 찿는 곳이 언어가 통하는 봉헤찌로 지역의 부동산입니다. 부동산을 방문하는 이민자는 하루평균 6-7명가 방문하지만 집과 가계를 너무 성급하게 구입해 후회하는 일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적어도 2-3년은 셋방으로 살아가면서 투자할 업종과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해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는 또한 "브라질 부동산시장이 앞으로는 상승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인 투자가들도 상당수 있다"며 "임대시 그 건물이나 땅이 차압,소송,유산상속,기타 문제가 없는지 공인변호사와 함께 동행해 서류를 잘 검토하고 건물주와는 직접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택 임대비는 방3칸짜리 500달러(1000헤알)와 경비가 있는 관리비용 200달러, 총 700달러가 든다. 주택 구입시 30평기준으로 10만달러 정도다. 상가의 경우는 권리금 제도가 있어 상권이 좋은 장소는 10-20만달러, 평당1만-2만달러,계약기간3년, 재계약시 권리금을 지불하게 된다.

한편, 브라질 한인인구는 약5만명 그중 20%는 개인소유 자택으로 대체로 자기 자본으로 여유로운 생활들을 하고 있으며 사철이 없는 여름기후 날씨때문에 양복과 정장 차림이 어색할 정도로 간편한 복장이 일상복으로서 검소하고 근면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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