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 모두 평화로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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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 모두 평화로운 '2008년'
  • 이니나(시인, 저술가, 자유사상가)
  • 승인 2008.01.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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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난제와 세계 지구 온난화의 신음속에 2007년이 멀어져간다. 우리들의 삶속에 언제나 떠나 보낼 수 있는 자유가 있어서 또 맞이할 기쁨이 온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각오와, 또 대한 민국에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주신 내 나라에 사랑과 안녕을 표의(表意)한다. 겨울의 감각은 항상 준비하고 겸손히 무릎꿇는 계절이다. 때문에 우리의 염원속에 돌아올 새 봄을 향한 말없는 기도가 있다. 마치 거대한 상선들이 황량한 바다위에서 향해를 하다 해안으로 들어와야만 육체의 피곤함이 풀리는 것처럼.....

겨울속에 해를 넘기는 우리의 손이 달력을 넘길때 가슴 부푼것은-, 이 또한 꿈을 향하여 가는 우리들의 마음이 풍요롭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지나간 해는 다시 안을래야 안을 수 없는 그리움이 되어 노을속으로 여물어 갔다.

모든 것이 감사하고 모든 곳에서 희망의 노래 소리가 들려온다. 연어가 산란을 위해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듯 - 새롭게 우리의 한반도에 파고드는 2008년은, 이와같은 어머니의 가르침을 다시듣는 - 인생의 무게가 화관이 되는 반가운 한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평화로운 밝음이 되어야 하리라.

따뜻한 아랫목에 가난한 자들의 웃음소리가 필요하다. 그 아랫목에 지금 텅 비어있는 욕심이 앉아 울고 있다. 배고픈 자들이 없다면 배부름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수치스러운 오만이 된다.

다가오는 해는 - 또 그 이후에도 이제는, 가난한 자들의 두 손 모음으로 부유한 자들을 마음대로 웃을 수 있게 해준 것 처럼, 좀 넉넉한 자들이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해안선이 되어주는 해가 되면 좋겠다.

그러면 지구의 나뭇잎들은 너와 내가 모두 행복을 위하여 내 번영을 이웃에게 내어주는 인간 존재의 가치관을 더욱 부지런하게 달리게 해 줄 것이다. 아픔으로 인한 지나간 해가 새날에는 우리 모두 더욱 사랑하고 함께하는 세계를 정화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으며, 황색 신호등에서 → 녹색 신호등으로 칼럼의 등불을 켠다.

건널목에서 서로 미소를 보내는 푸른내(川) 푸르른 산하 KOREA의 광휘함을 확신하며... 두손을 내밀어 주세요. 그리고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당신이 가는 곳에 언제나 평안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근하신년(謹賀新年)

十二月의 해는 여느때 보다
더욱 화려하고 더욱 쓸쓸하고
한 줌 거룩한 人生의 깊이와도 같아 -
멀리서 平明을 보내드리나이다.
거리의 등이 굽어지고 날이 새면은
조용한 님의 正經 활짝 열어 다시어
아무 소소(溯溯)없이 아무 소소(騷騷)없이*
滿山日 滿花日 해(年)를 맞으소서

* 소소없이 : 아무 거슬림 없이 아무 시끄러움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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