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고향방문한 해외민주인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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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고향방문한 해외민주인사 1
  • dongpo
  • 승인 2003.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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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바다와 섬을 보니 이제야 고향에 왔구나 하는 느낌도 들지만 아직 영화 속에 있는 것만 같다. 독일에서만 30여명이 법적 문제 등으로 같이 오지 못해 안타깝다.“ 37년만에 고국을 방문한 김성수 한독문화원장은 9월 19일 " 인천국제공합 입국장을 들어서며 감격과 아쉬움을 함께 표현했다. 그는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독일 유학을 떠났다가 70년대 최종길 서울대 교수 사건, 87년 파독(派獨)광부 간첩단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면서 입국이 불허돼 그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머물러왔다. 지난 8월 23일 방영된 KBS 1TV 특별기획 프로그램 <한국사회를 말한다-입국금지 최후의 망명객들>은 공영방송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해외민주인사중 이희세(72세 프랑스거주), 김성수(68세 독일거주), 곽동의(73세 일본거주)씨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이들 3명중 이희세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왔고 곽동의씨는 갑작스런 지병악화로 귀국하지 못해 결국 이번  한가위방문에는 김성수 박사만 참가했다.
김성수씨는 유학시절 파독간호사였던 김방지씨를 만나 결혼했는데 이렇게 유학생과 간호사가 결혼하는 경우는 독일동포사회에서 흔치않은 경우이다. 김방지여사또한 남편의 입국불허 때문에 고향땅을  밟지못하다가 이번에  함께 귀국했다. 해외민주인사귀국환영회에서 김성수씨는 만세를 부르고 ‘고맙다’며 감격했고 “우리모두의 따뜻한 정이 대하를 이루어 언제가는 통일이 이루어지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4매 최연구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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