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이주 조선족동포들 15주년 경축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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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이주 조선족동포들 15주년 경축 행사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01.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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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이민 15주년을 맞는 중국 조선족동포들이 자축하는 행사를 열었다.

재아르헨티나 중국교포회(회장 안선기)는 지난달 30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일본깐차(Balbastro 3300)에서 기념식 및 기념행사를 갖고 이민 15주년을 경축했다.

아르헨티나에 처음으로 입국한 중국 조선족동포는 한태룡ㆍ김인관씨로 주아 중국대사관의 입국자 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1992년 9월 13일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로 만 15주년이 되며, 이에 따라 매년 9월 13일을 이민의 날로 정하게 된 것이다.

중국교포회는 매년 이날을 기억하고 5년마다 한번씩 큰 잔치를 벌이기로 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에는 젱강 주아 중국대사 내외를 비롯해 참사와 영사 등 중국공관 직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한인을 대표해 이영수 한인회장 및 김준호 한국학교 이사장, 김명철 아베자네다 상조회장, 이은산 한인타운 회장, 윤진호 축구협회장 등 교민 단체장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안선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3~5년의 계획으로 이 땅에 이주했는데 어느덧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말하고, "그동안 불편하고 애로사항도 많았지만 한인들의 도움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며 "단 하루의 이민의 날이지만 지나간 추억들을 나누며 뜻 깊은 하루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젱강 대사의 축사에 이어 이영수 한인회장은 "이제는 한민족이 서로 협력하며 살아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며 중국교포들이 하는 사업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중국 조선족 동포로서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에 이주한 한태룡 씨도 이 행사를 협조해준 중국대사관과 한인단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교포들이 더욱 단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행사로는 육상, 밧줄당기기, 여자배구, 남자축구로 친목을 다진 후, 오후 개막식이 끝난 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래자랑과 흥겨운 춤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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