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장 안드레아 도밍고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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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장 안드레아 도밍고와의 인터뷰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02.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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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장 안드레아 도밍고와의 인터뷰   (2002-12-14)



코리아포스트 발행인(장익진)과 취재팀은 지난 12월 10일 안드레아 도밍고 이민국장의 초청으로 인트라무로스에 위치한 이민국 사무실을 방문했다.
취재팀들은 안드레아 도밍고 이민국장의 최근 한국을 방문한 소감과 현재 한국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비자문제 등 여러가지 사안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는데 이날 이민국장과 코리아포스트 취재팀간에 이루어진 대화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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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기간동안 느낀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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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밍고 이민국장은 지난 10월 10부터 13일까지 이순천 공사의 추천으로 필리핀 이민국장의 직책으로 한국방문기회가 주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방문기간동안 UP를 졸업한 김항경 외무부 차관을 만나 가족을 찾아 북한에서 필리핀으로 귀순 온 북한인들을 한국정부로 인도하는데 대한 양국의 협력관계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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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밍고 이민국장은 또한 한비 정보교류 및 사업연수에 대한 훈련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측과 논의를 했으며 팜팡가 클라크에 새로 건설된 필리핀 이민국 아카데미에 한국정부로부터 신정보 및 기술교육지원을 제안했다. 이에대해 한국측은 우선 메트로마닐라 지역에서부터 세부 섬까지를 연결하는 철도사업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미화 1억불 규모의 특별기술교육원을 필리핀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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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밍고 이민국장은 한국 이민국장과도 만나 첩보와 안전문제에 관해 정보를 교환했을 뿐 아니라 한국주재 필리핀 대사관을 방문해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필리피노 해외근로자들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한국 정부가 현재 불법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필리피노 해외근로자들을 무조건적으로 추방하지 말고 이들에게 체류허가증을 재발급해 주도록 선처를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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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한국인들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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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로부터 초청을 받아 처음으로 공식 방문을 하게 된 이전부터 한국에 대해서 위대한 역사를 지닌 국가이자 전쟁의 폐허 속에서 급진적인 사회적, 산업, 경제적 성장을 기록한 국가로 인식하고 었으며, 지난 1950년대 한국전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던 한국의 모습을 기억하는 세계와 필리핀 모두가 당시의 상황을 극복하고 급진적인 성장을 기록한 현재의 한국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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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문화적 전통이 잘 정립된 나라이자 한국인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부지런한 민족이다. 특히 8촌 이상까지도 모두 가족으로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가족과 친족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모습은 필리핀 인들의 모습과 같다고 본다.
부모님을 존중하고 연장자의 의견을 존중하며 사회에서도 연장자들의 의견이 존중되고 그들의 연륜과 경험이 존중되는 예의지국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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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과 세관직원의 활동모습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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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국제공항은 매우 크고 청결했으며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공항 세관국과 이민국 직원들의 직무태도는 정중하고 친절했으며 한국 정부에서 지정한 보안시설과 점검활동도 최고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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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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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느꼈다. 한국 공항에 입국한 당시부터 출국할때가지 한국인들의 친절함에 감탄했으며 호텔에서도 숙박기간동안 정성껏 손님들을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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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방문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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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 경찰청, 이민국, 한국 필리핀 대사관을 방문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으며 잠시 짬을내어 가까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한국음식을 맛볼수도 있었다. 대부분 식사는 외국음식을 취급하는 식당에서 해결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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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외국인들의 기본적인 비자발급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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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민국 및 시민법에 입각하여 출국전 자국에 주재하고 있는 필리핀 대사관에서 사업, 관광, 건강등의 이유로 59일간 필리핀 체류가 가능한 임시체류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별다른 사유없이 필리핀에 체류하는 이들을 위한 체류기간연장허가는 전적으로 이민국장의 재량에 따른다.
한편 한국을 비롯한 여러국가들이 사전 비자발급요구없이 필리핀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가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사전비자발급절차에 따른 불편을 축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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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전에 발생한 폭발사건이래로
특별히 강화된 비자발급절차등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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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측은 외국인들 중 공항 통과 시 여권에 NO EXTENSION OF STAY / NO CHANGE OF STATUS가 찍힌 사람에 경우에는 체류기간 연장을 거의 허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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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국인들이 비자연장시 여러가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으며 특히 관광비자소지자의 경우 체류연장기간이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 이유에 대해서 도밍고 이민국장은 한국인들의 필리핀 체류기간은 현재 6개월이 관광비자 연장 만기로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관광비자 연장은 매월 가능하며 업무처리기간은 하루내에 처리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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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관광비자 연장 희망자가 국내체류기간이 6개월을 초과했을 경우나 과거 국내 체류기간이 길었던 경우 이민국장으로부터 직접 허가를 받게되며 서류처리기간은 수일까지 예상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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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자연장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어떠한 방침을 세우고 있는가에 대해 도밍고 이민국장은 현재 필리핀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적법한 비자연장절차 및 기간등에 대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각국인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여행사들 또한 이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아 적법한 비자발급이 가능하도록 조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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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민국측은 UKCA MOU를 체결해 필리핀 내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관광가이드 체포를 12월까지 잠시 중단하고 있으나 아직 한사람도 체류서류 적법화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관광가이드 체포중지기간 연장을 재요구 하고 나섰다. 현재로써는 연장계획이 없으나 만약 양측에서 이를 다시 논의하게 된다면 3월까지는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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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포스트 발행인(장익진)은 많은 한인사회의 이민국 관련 현안문제들을 놓고 도밍고 이민국장과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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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특별히 한국 교민들을 대표하여 현재 비구탄 보호소와 인트라무로스 보호소에 수용된 한국인들을 크리스마스전에 적법절차에 따라 가족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가능하면 사면조취 및 선처를 베풀어 줄 것을 부탁했으나 현재 수용된 한국인들은 대부분 이곳 필리핀에 고발사건이 있어 재판이 진행중이라 이민국에서 결정하기가 다소 까다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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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체포된 박종두와 김재종씨는 빠른 시일내에 추방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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