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한국학교 10주년 기념 예술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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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한국학교 10주년 기념 예술제 개최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7.11.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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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학교 4~7학년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

한국학교(ICA) 개교 10주년 기념 예술제가 지난 23일 오후 8시 아베니다 극장(Av. de Mayo 1222)에서 1천500여명의 교민들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한국학교 구광모 총무이사와 황진이씨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순서에서 태권도(2~7학년), 꼭두각시(1학년), 강강술래(3~6학년), 율동(2학년), 리코더합주(3~5학년), 힙합(졸업생), 사물놀이(4~7학년), 살룻합주의 순으로 이어졌다.

2부순서는 현지인 무용단들이 탱고, 말람보, 아랍민속 무용, 부채춤, 멕시코 민속무용, 스페인 플라멩코, 파라과이 민속무용, 아르헨티나 폴크롤레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하모니카 2중주 공연 및 비보이 댄스, 현지들의 태권도 시범 누리패의 사물놀이가 있었고 이들(누리패)는 마지막에 다시 출연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준호 한국학교 이사장은 교민들의 모금운동과 본국정부의 지원으로 시작한 한국학교가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시작부터 현재까지 사랑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교민들과 공관, 한국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황의승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학교는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창문으로 한국-아르헨티나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한다"며 "한국학교 10주년은 한인사회의 노력과 결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영수 한인회장은 "아르헨티나는 이민자들이 세운 학교들이 많지만 한국학교 처럼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전수하고 있는 학교는 거의 없다"며 "한국이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된 것도 바로 교육의 힘임"을 강조했다.

마르셀로 에스뽀시또 교장은 40여년전 리오 네그로주에 한인이민자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이래 한인사회가 발전해 한국학교가 설립되고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며 리오 네그로 주정부와 '레뿌블리까 데 꼬레아'학교 등에서 보내 온 축하 전문을 낭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황 대사는 한국학교 정정숙 교사에게 10년 근속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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