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서 제 17차 국제공항회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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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서 제 17차 국제공항회의 열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7.11.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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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국제공항회의 가입 178개국 회합
▲ 국제공항회의에 참석한 한국공항공사 대표들. 좌측 두번째가 박순천 마케팅팀장 , 세번째가 김황용 기획관리실장

국제 민간공항 관계자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모였다.

아르헨티나공항 주관으로 '2007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공항회의'(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뿌에르또 마데로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공항회의에는 한국에서 한국공항공사 김황용 기획관리실장과 박순천 마케팅팀장 등 6명이 참석했다.

국제공항회의는 세계 178개국 573개사 1640공항이 가입돼 있으며, 고객 우선의 서비스, 효율적인 공항 운영, 지속 가능성, 비용 절감과 성장관리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

현재 전 세계 공항 이용자는 연간 44억 명에 달하며, 세계 각국의 연간총생산(GDP)의 8%를 차지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발전, 공항이 건설될 때 마다 직접일자리가 2만개, 간접일자리가 7만개가 창출되고 있어 각국마다 공항 개설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공항회의는 아시아태평양(아태)·남미·북미·유럽·아프리카 등 5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고, 지역별 회의도 갖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아태지역 이사를 맡고 있으며, 아태지역은 지난해 11억 명의 공항이용객과 311만톤의 화물운송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980년 국제공항관리공단으로 정부에서 설립했으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김포·김해·제주공항을 관리하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공항을 관리하고 있다. 또 산하기관으로 항공기술훈련원을 두고 있고, 정부의 위탁을 받아 관제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항공사는 설립과 함께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공항운영관리협회'와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민간공항협회'에 가입했는데 양립해 있던 국제단체가 1991년 국제공항회의로 통합됐고, 본부를 제네바에 두고 있다.
박 팀장은 "공항의 물류처리능력은 매우 중요하고 항공사들이 제일 큰 고객"이라고 설명하고 "후진국일수록 공항관리를 국가에서 한다"며, "공항을 민영화할수록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경쟁력도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표들은 회의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동남아 공항 관계자들과 별도의 만남을 갖고,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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