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국립대 인천분교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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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국립대 인천분교 설립 추진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7.11.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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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이상익 인천시본부장이 모스크바국립대 사도비취 총장(왼족)에게 발틱함대 깃발이 담긴 사진 액자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가 한국 인천특구지역에 분교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국립대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모스크바에서 공모사업 지원컨소시엄을 위한 1차 실무회의를 열었다.

실무단 1차 회의에서 러시아 실무팀에는 사도비취 국립대 총장을 비롯해 쇼민 대외부총장, ,법률팀장, 과학팀장, 재산관리국장이 참석하고, 한국측은 인천시 경제통상국 본부장, 모스크바국립대 객원교수협의회장, 건축설계 디자인 컨셉 조사팀, 외환은행, 투자금융단 등 10여명이 참석해 각 분야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프로젝트 지원과 협조약속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한국 투자측은 분교 설치에 따른 모스크바국립대가 투자해야 할 200억원의 비용 확보를 위해 국립대 소유의 건물(1층, 7천500㎡)을 임대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으며, 대학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실무진의 세부계획 추진 행보가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이날 인천시 이상익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러시아의 대학 유치를 통한 인맥을 활용해 장기적으로는 러시아와의 교역 등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특히 분교에 들어설 법학과, 어문학과, 의과대학, 기초과학연구소, 우주 가가린 항공전시장, 차이콥스키음대 등은 한국뿐 아니라 한-러 양국 발전에도 크게 기여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본부장은 이자리에서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침몰한 발틱함대 깃발과 러시아 국기가 촬영된 대형 액자 사진을 모스크바국립대 총장에 전달했다.

한편 한국토지개발공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총 1천777만여㎡를 2012년까지 준공키 위해 현재 공사 중이며, 이 지역에 외국인학교를 유치키로 하고 이미 공모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까지 모스크바국립대를 비롯해 17개 외국대학이 응모한 최종 선정 결과는 내달 중순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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