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기자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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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기자의 눈
  • 최연구
  • 승인 2003.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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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주재 한국대사는 통상 정년퇴임을 앞둔 고참 외교관들이 '마지막 쉬었다 가는' 자리였다. 그러니 대사는 일을 벌리기보다는 '대과없이' 임기를 마치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이것이 아르헨티나 교민들이 보는 대사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8일 새 정부가 처음 단행한 외교관 인사를 통해 부임한 최양부 대사는 달
랐다. 그는 직업외교관이 아니라, 농업경제학 박사에다 청와대 농림수산 수석비서관을 지낸
중량급이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르헨티나는 농업국이기 때문에 농업전문가를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민들은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농업생산 패턴부터 다른데 농업협력과
기술교류가 쓸모가 있을 것인가" 의문을 가졌다. 최근 최대사는 아르헨티나 사회의 밑바닥
을 훑어 본 뒤 현지의 한 세미나에 참석, '한.아 경제포럼창설'을 제안했다. 한국의 기술과
아르헨티나의 자원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최대사의 제안은 아르헨티
나측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교민들은 최대사에 대해 기대가 자못 크다. 한민족네
크워크 이해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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