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세계경제 속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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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세계경제 속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시급
  • 호주=이현아 기자
  • 승인 2007.11.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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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TA '국제학술심포지엄'서 적극적 한인경제 네트워크 필요성 제기

'고도로 특화되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환경 대비' 강조도

▲ World-OKTA 산하 국제통상전략연구원(원장 죠셉윤)이 지난달 27일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학술심포지움에는 한국무역협회 유창무 부회장, 호주 재경부 유혜경 수석부좌관, 유경제 아세아경제문화연구소장, 신현태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이사장, 황유복 북경중앙민족대 교수, 이영찬 동국대 교수를 비롯한 14명의 학자 및 전문가들이 발제 및 강연에 나섰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의 주최‘2007년 해외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의 일환으로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세계 한인 경제인들간 네트워크 강화 필요성이 다시금 부각됐다.

박재진 동서대 교수와 김용진 부산교대 교수는 공동 발표문을 통해 “본격적으로 동시다발적인 FTA 추진 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무역자유화를 추진하는 것은 국내적으로 비교우위 산업의 가속적인 발전, 비교열위 산업의 구조조정이라는 결과를 통해 특정산업의 육성과 퇴출이라는 산업구조의 변화를 수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지금까지 세계의 한인 경제인들은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킹 노력을 기울이면서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에 기여해 왔지만 글로벌 생산분산화 및 FTA 등과 같은 요인으로 고도로 특화되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환경은 보다 적극적이고 목적의식적인 네트워킹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재진 교수는 “네트워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보와 지식의 공유에 있다"면서 "어떤 형태이든 한인경제네트워크도 기술문명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구축주체의 정책적 정략으로 완성되는 것이다”라고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정보화의 도입이 필수적임을 설명했다.

‘재중코리안의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 류경재 아세아경제문화연구소 소장은 재중코리안의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과제를 소상히 소개했다. 류 소장은 "현재 200만으로 추정되는 중국내 한인 경제인구는 반 이상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며, 남은 인구 역시 도시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류 소장은 "그러나 현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국 국적 경제인들의 유입으로 2015년에 이르러 중국내 한인 경제 인구는 200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하며 중국 내 한인 역량 결집이 중요한 과제임을 시사했다.

류 소장은 또 “재중코리안의 장기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중국시장이 거대한 발전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는 점이고, 향후 상당한 기간 중국시장이 본질적으로 행정시장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들은 서로 다른 배경과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 라고 하는 정체성 확립과 해외를 위주로 한 객관적인 경제네트워크 실체와의 연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으로 발표를 맺었다.

이어 김준봉 북경공업대학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대중국 전담부서 확충할 것, △중국 지망 국비 유학생을 대폭 확대할 것, △기술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을 유지할 것, △민족정책과 국가정책, 안보정책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추진할 것, △이미 중국에 진출한 현지 인재를 활용할 것, △이미 진출한 한국기업과 앞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할 것, △중국의 한인동포 인력을 활용할 것, △중국의 도시화에 너무 집중하지 말 것, △중국에 대한 편견을 버릴 것, △한미 우호관계를 지속할 것 등을 관계당국에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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