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터키 수교 50주년기념 문화행사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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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터키 수교 50주년기념 문화행사 만발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7.09.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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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는 2007년 ‘한-터키 우정의 해’를 맞이해 터키에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양국의 공식 수교 50주년을 맞아 펼쳐지고 있는 한․터 우정의 해 기념문화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터키의 지원으로 맺어진 혈맹적 우호관계를 발전시켜나가고자 하는 것으로 한국과 터키는 ‘05년 4월 양국 정상회담 시 수교 50주년이 되는’ 07년을 ‘한·터키 우정의 해’로 선포하고, 양국 국민의 관심 고조를 위해 9~11월에 문화행사를 집중 개최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미 지난 3월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 한․터 수교 50주년 개막행사인 전통음악 연주회를 한국의 국립국악원에서 개최했으며, 4월 앙카라 국제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 5월 이스탄불 세계시인축전, 8월에는 보드럼 국제 무용 페스티벌에 양국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등 양국간 문화교류행사가 성대하게 열린 바 있다.

또한 이 달에 들어서 14~15일 앙카라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현대무용 ‘솟나기’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18일 모던발레 ‘생명의 선’이 앙카라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됐다.

문화관광부는 창작연극 ‘아름다운 남자’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이스탄불의 카기탄 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국립무용단의 환상적인 무대 ‘코리아환타지’를 내달 15일 이스탄불 아타튀크 문화센터와 18일 앙카라 차이욜루 국립극장무대에 오른다.

가족연극 ‘하륵이야기’도 11월 5일과 6일에 걸쳐 이스탄불 쉬나시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터키 현지에서 펼쳐지는 대개의 공연에 재외한인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편 한국에서도 터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문화교류행사의 일환으로 이번 가을 터키의 예술작품들이 다수 한국 땅을 밟는다. 지난 16일부터 분당의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에서 시작된 ‘한․터수교 50주년 기념 특별전’은 ‘1957년 이후 한․터키 현대미술의 양상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27일까지 계속되며 전시 일정이 끝난 후 곧바로 이스탄불과 앙카라로 옮겨져 올해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울산의 현대미술관에서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터키, 환상의 양탄자 전’이 마련된다. 본 전시를 통해 이야기나 미술 작품 속에서만 들어왔던 터키의 양탄자를 포함해 킬림(Killim) 100여 점과 은제그릇 30여점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터키국립극장의 ‘살로메’가 10월 10일과 11일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터키국립극장의 한국 초연작인 ‘살로메’는 성서의 인물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구성한 오스카와일드의 작품으로 한국에 터키 문화의 현재를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최측은 기대했다.

문화관광부는 수교50주년을 적극 활용해 터키에 대한 한국문화 홍보활동을 강화해 한국문화의 유럽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이슬람국가인 터키를 통해 아랍권이 한국문화에 대해 호의적이고 긍정적으로 재인식 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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