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희생 동포 추도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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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희생 동포 추도행사 열려
  • 사할린 새고려신문
  • 승인 2007.09.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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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회 사할린 희생 사망동포 추념행사가 지난 6일 오전 11시 러시아 사할린한인문화센터 내 건립된 위령탑 앞에서 열렸다.

이날 추념행사에는 한국 사단법인 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 이용택(78)회장을 비롯해 코리아웨어 하우스 김정훈 회장, 허금형 사장, 사할린주한인협회 박해룡 회장, 사할린주한인노인협회 전상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할린주한인협회 박해룡 회장은 "일본으로 인해 희생된 사할린 영령의 명복을 매해 빌어주는 이용택 회장에게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추도사에서 김정훈 추념사업회 고문은 "고국을 오랫동안 고생하시고 또 역사의 수레바퀴의 한 틈에서 돌아가신 우리 선조들을 위해서 이렇게 좋은 추모비를 만들어 주신 이용택 회장님, 추모비를 보살피시는 주한인협회 박해룡 회장을 비롯 기타 동포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진심으로 경의를 표했다.

사할린주한인노인협회 정태식 고문은 "국력이 약하고 애국심이 약해서 고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되었으며, 제2차세계대전시에 한인들이 사할린에 끌려와 고생을 했다"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 위령탑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택 회장은 추념사에서 "사할린에 계신 분들은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다 못해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을 부지하려고 이곳 동토의 땅 사할린까지 취업이민 또는 모집이민 등으로 오신 분들이다"며 "사할린까지 왜 끌려 왔는가를 생각하면서 한인단체들 모두가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추념식순에 따라 한국손님들을 비롯 행사에 나온 동포들은 사할린 한인 이중징용 광부 피해자비에도 추념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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