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 6개월만에 재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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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육로관광 6개월만에 재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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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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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지난 2월 이후 중단됐던 금강산 육로관광이  6개
월 만에 재개됐다.

    1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이날 일반관광객 429명을 포함해 사업자 등 총  493명이
17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군사 분계선을 넘어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날 여행에 나선 관광객들은 관광객 집결지인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미니엄
에 집결, 오후 2시까지 관광증을 교부받은 후 곧바로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남북출입관리연락사무소(남측CIQ)로 향해 통행검사를 받았다.

    이어 관광객들은 금강산에서 내려온 17대의 관광버스에 나눠타고 예정된 출발시
간인 오후 4시께 남측 CIQ를 출발, 30여분만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비무장지대  북한
땅으로 들어갔으며 1시간 30여분만에 금강산에 도착했다.

    관광객들을 태운 17대의 관광버스가 비무장지대를 통과하는 동안에는  북측에서
나온 2대의 지프가 버스행렬 앞뒤에서 각각 인솔했다.

    이날 중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관광에 나선 박찬기(44.여.서울시  동대문구)씨
는 "육로로 금강산 관광을 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들에게 금강산을  한번 보여
주고 싶어 관광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 아들 조동규(12)군도 "학교에서 배운 금강산 모습을 확실히 보고  오겠다"
며 "버스를 타고 금강산에 가니 무척 신난다"고 말했다.

    금강산에서 관광객들이 타고갈 버스를 운전하고 남측CIQ에 도착한 중국동포  남
홍국(42)씨는 "중단됐던 육로관광이 재개돼 같은 동포의 한사람으로서 무척 기쁘다"
며 "지난 2월 관광객을 태우러 남한으로 내려 왔을 때 보다는 도로상태가 많이 좋아
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관광에는 세미나 참석차 내한 한 호주관광 기자단  20여명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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