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들이 친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
지난 87년과 90년에 한국인 딸과 아들을 잇따라 입양했던 네덜란드인 루드 반
리쇼우트(49.RUDD VAN LIESHOUT)씨 부부는 한민족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달 29
일 아이들과 함께 입국해 친부모를 수소문하고 있다.
독일 입양기관을 통해 데려온 딸 경 반 리쇼우트(16)는 87년 입양 당시 생후 2
개월로 서울 출생이었으며 생후 4개월때인 90년 입양한 아들 현 반 리쇼우트(12)는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알려졌다.
리쇼우트씨 부부는 한국인 자녀들이 5살되던 해부터 입양에 관한 긍정적인 교육
을 시켜 아이들이 입양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양부모와도 깊은 정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경과 현은 커 가면서 고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고 특히 지난 해 월드컵을
통해 한국 사회를 깊이 이해하게 된 뒤 세계한민족축전에 참가하게 된 것으로 알려
졌다.
또 85년 프랑스로 입양된 김수현(24.프랑스명 SOPHIE MARIE GOUTAREL)씨도 친부
모를 찾고 있다.
김수현씨는 입양당시 7살로 대전에 살았으며 할머니와 오빠, 여동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김씨는 9월18일까지 한국에 체류할 계획이며 011-9659-3405로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 제주도 생활체육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2003세계한
민족축전은 8월29일부터 9월4일까지 서울과 제주도 등지에서 열리며 43개국에서 600
여명의 동포들이 참여해 다양한 전통문화와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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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트 가기] 프린트서비스 송고시간 : 200309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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