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여성의 대모, 리아 암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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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여성의 대모, 리아 암스트롱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7.07.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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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아 암스트롱(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회장)
리아 암스트롱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회장은 국제결혼 한인 여성들의 현지 적응을 돕고, 연대를 강화하는데 주력해 온 그간의 활동을 넘어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심포지엄을 진두지휘한 그는 “내 나라가 아닌 곳에서 국제결혼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꾸린 한인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문화가 다른 데서 오는 오해를 경험해 보았을 것”이라며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 및 체류 중인 다양한 구성원들 또한 우리와 같은 경험을 가지게 될 것이 아닌가”라고 다문화사회에 대한 관심을 설명했다.

실제로 여총연은 세계 선진국들이 채택하고 있는 인종차별 금지법 도입, 이중국적 허용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심포지엄 중 채택 공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암스트롱 회장은 당초 계획했던 한국 체류 시간을 연장해가며 대 정부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동포사회의 주된 문제들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 정부에 직접 건의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키워왔다”고 지난 활동을 설명하며, "여총연의 활동 대상이 한인 여성에 국한되지 않도록 활동 범위를 넓히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여총연은 동포사회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재외동포사회 내부의 다문화 가족 문제를 돕는 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암스트롱 회장은 “동포 2세의 60%가 현지인과 결혼한다”며 "이러한 경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1세대 동포들과의 갈등 또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차원에서 부모세대에 대한 모임을 지원하고, 향후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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