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한민족 노래자랑' 열려
상태바
사할린 ‘한민족 노래자랑' 열려
  • 서주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7.05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할린 한민족 노래자랑’ 행사가 지난 1일 오후 3시 주사할린 한국영사관 양중모 영사, 한국교육원 김윤수 원장, 한인협회 박해룡 회장, 사할린TV방송공사 알헥산드르 졸로도브 사장, 사할린우리말방송국 김춘자 국장을 비롯한 사할린 동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사할린 유즈늬 악쟈브리극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 째를 맞은 이번 한민족 노래자랑대회는 러시아 강제이주 70주년을 기념하고, 사할린영사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사회를 맡은 이호섭씨는 인사말을 통해 "러시아에 사는 한인들만큼 기구한 역사를 가진 분은 없다“며 "1945년 광복이 됐는데도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부모형제와 생이별을 한 가운데 우리 한인동포들은 이 추운 땅에서 꿋꿋하게 살며 당당하게 뿌리를 내렸다”고 위로했다.

이날 행사에는 1997년 KBS가 주최한 세계한민족노래자랑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사할린 가수 김경호씨를 비롯해 가수 김국환, 이호섭, 이자연, 김용림, 이혜미, 박재권씨, 민요가수 김시은, 석지연, 정지혜 씨가 초청돼 찬조 출연했다. 또 총 14명의 본선 출연자의 열띤 경쟁 속에서 정 그리고리 군과 이 미하일군 듀엣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