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밤하늘 울린 가야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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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밤하늘 울린 가야금 소리
  • 장상완 재외기자
  • 승인 2007.07.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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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단체들 '가야금의 이해와 감상의 밤' 개최
‘가야금의 이해와 감상의 밤’행사가 지난달 26일 밤 한-뉴 문화교류 모임의 일환으로 뉴질랜드 타카푸나 골프클럽 클럽하우스에서 약 5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열렸다. 뉴질랜드 교민로터리클럽, 서예클럽, 중국고전클럽, 도체스터 경제세미나 멤버들이 주축이 돼 진행한 이번 가야금 연주 모임은 초겨울로 진입한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밤을 가야금 선율로 수놓았겼다.

주최측은 이번 모임의 목적을 단순한 연주회를 떠나 가야금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예술적 가치를 음해 연주자와 참석자가 함께 교감하는 행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발표자 민미란 교수(공주교육대 음악교육과)는 미리 준비한 자료를 참석자들에게 배포하고, 우리음악(국악)의 유래와 특징을 가야금을 중심으로 해설해 호평을 받았다.

해설에 이어 민 교수는 우리음악이 갖고 있는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대표적인 음악인 가야금 산조‘춘설(春雪)’을 연주했다. 춘설은 1991년 MBC에서 위촉하여 황병기 교수가 작곡한 17현 가야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새봄’중 가야금 부분을 독립시킨 독주곡이다.

한편 교민로터리클럽 유승재 회장은 ‘靑山不墨千秋畵, 綠水無弦萬古琴(청산은 먹으로 그리지 않아도 오랫동안 변함없는 그림이요, 푸른 물은 현이 없어도 영원한 가야금이다)’라는 휘호를 민 교수에게 증정했으며, 문화교류모임 참석자 전원이 가야금의 밤을 기억하는 글귀와 함께 서명한 기념 싸인 카드 액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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