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상영하는 중남미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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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상영하는 중남미문화원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7.07.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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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저변확대 위해 10주간 개최
중남미한국문화원(원장 허윤)은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의 후원으로 지난달 27일 오후 7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레스에서 한국영화상영회를 개막했다.

이번 영화상영회는 지난 3월 17일 제22회 마르 델 쁠라따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이 최우수감독상 을 수상 한 것을 계기로 아르헨티나 영화관계자 및 영화동호인들 사이에 조성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 한국 영화의 중남미지역 홍보 확대를 위한 차원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추종연 공사와 허윤 문화원장 등 관계자와 아르헨티나 문화청 까빠노 문화정책국장, 골드만 예술국장 등 아르헨티나 정부관계자, 이영수 한인회장, 김준호 민주평통 지회장, 윤성일 상공인연합회장 등 동포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허 문화원장은 "아르헨티나 문화원이 영화상영회의 홍보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하고 "상영되는 영화들은 한국에서 엄선한 작품들로, 이번 상영회를 통해 한국영화 관람자들의 저변을 확대해 한국영화의 중남미진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종연 공사는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에서는 몇 년 전부터 문화, 학술 방면에 중점적인 보급활동을 해 왔다"며 "영화는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가장 쉬운 매체"라고 강조했다. 세계한인회장대회를 마치고 돌아 온 이영수 한인회장은 "이번 영화상영회는 아르헨티나에 살면서 우리나라와 문화를 현지에 알리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개막을 축하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골드만 문화정책국장은 "문화원 개원과 영화를 통한 양국의 문화교류를 축하한다"며 자신의 차랑고(아르헨티나 전통 현악기)연주를 들려주어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번 영화상영회는 다음달 31일까지 10주간에 걸쳐 한국 제작 영화 7편, 아르헨티나 교민 배연석 감독의 영화 1편 등 총 8편을 38회에 걸쳐 상영한다.

또 제작연도와 관계없이 1945년 광복이후의 60년 동안 한국사회의 변천모습을 수록한 영화, 90년대 이후의 전통소재를 통한 문화의 재발견 및 고전적 주제의 새로운 가치부여 등의 내용이 담긴 영화도 선보이게 된다. 한편 이날 영화상영회 개막작으로는 '왕의 남자'가 상영됐으며, 영화상영회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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