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동포사회 구심적 역할 수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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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동포사회 구심적 역할 수행해야"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6.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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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한인회장 간 재외동포토론회
▲ 왼쪽부터 장태한(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학교) 교수,석일수(재영한인회) 회장, 최원규(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
한인회장대회 2일째 진행된 재외동포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은 "한인회가 동포사회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재외동포 2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인회의 영향력 더욱 커져야” - 장태한(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학교) 교수

장태한 교수는 10일 열린 재외동포 토론회에서 모국과 미국과의 관계에서의 한인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해외동포들은 국가적 자산이라는 구호를 넘어 한국의 발전과 동포사회의 개혁을 통한 내실 성장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이어 “모국과 미국과의 역할에 중심을 그릴 수 있는 것이 한인회”라면서 최근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과 버지니아테크 사건을 예로 설명했다.

그는 또 "정치, 경제, 문화적인 측면에서 한인회의 역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한인회가 스스로 어떤 단체인가를 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인들을 위한 봉사기관, 거주국 발전과의 기관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장 교수는 “이민 2세들이 한인회에 활발히 참여하지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2, 3세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으면 한인회는 동포사회의 핵심으로부터 격리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인회는 해외동포 사회의 구심점이다” - 석일수(재영한인회) 회장

석일수 회장은 ‘공익과 번영’을 모토로 하는 재영한인회를 소개하며, 한인회가 유럽에서 가장 큰 한인회로 발전할 수 있는 동기를 설명했다.

석 회장이 설명하는 바에 의하면 재영한인회는 1년에 2천건 가량의 여권처리를 직접하고 , 복지차원으로 노인정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보안을 위한 경찰과의 협조, 한인신문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한인회보를 발행하는 등 동포사회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20여년전 한인회가 직접 첼시지역 부지를 구입하지 못해서 현재 한인회관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인회 자체 운영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인회가 진정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신뢰가 우선 형성돼야 한다”고 동포사회 내부의 신뢰 중요성를 지적했다.


“한인회 사무국을 수익창출 기구로 성장시켜야” - 최원규(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

백낙윤 회장의 발제를 대독한 최원규 대양주한인회 부회장은‘ 재외동포 한인회의 질적 변화와 그 시대적 과제’라는 토론회의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특히 한인회의 재정자립 문제에 대해서 하나씩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 부회장은 우선 “각 지역 한인회가 ‘한인회 회원할인 카드’를 발행해 동포들이 한인 및 호주 가맹 업소들로부터 일정 부분 할인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부회장은 또 시드니한인회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음식과 관광상품을 판매하고자 했던 계획을 소개하며 "한인회관을 이용하면 큰 투자 없이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나아가 최 부회장은 시드니한인회가 벌이고 있는 한국 농수산물의 직접 수입 판매행사, 전화번호부 발행사업 등을 소개했다.

하지만 최 부회장은 “한인회의 재정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사무국 운영독립이 필수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면서 “각 한인회가 사무국을 만들어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사무국 책임자를 중심으로 독립시켜 수익창출의 기구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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