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회장대회 회장단 기자회견
상태바
세계한인회장대회 회장단 기자회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6.20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민단 정진 단장은 '2007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앞서 열린 한인회장단 기자회견에서 “일본정부가 총련건물을 매각하려는데 일본 동포들 모두 비판하고 있다”밝혔다.

정 단장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627억엔의 부실채권 지급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총련 중앙·지방본부 소유의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들이 대부분 압류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한인회장단들은 재외국민 참정권문제에 대해 “이번 대회를 통해 참정권 획득을 위해 동포들의 목소리를 함께 전달하자”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김영근 2006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은 “전체동포의 10%인 해외동포를에 대해 정부에서 보다 관심 가져야 한다”면서 “참정권 회복은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김다현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만약 금년에 참정권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네덜란드 헌재에 민법으로 소원을 할 것이다”며 한국정부 헌재의 판결이 조속히 결정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참정권 적용범위에 대해서는 대륙별 입장이 조금씩 이견이 있었다. 영주권제가 없는 중국, 아시아 국가 대표들은 “한국 패스포트가 있는 아시아 동포들은 영주권자에 대한 참정권 부여 여부를 떠나 참정권이 해결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는 각국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차세대 교육, 권익신장 등 동포들의 공통 관심사를 논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동포사회의 중심적인 교류의 장으로 19일 오후 5시 개막식부터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초 '세계 한인의 날'(10월5일)이 공포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동포 관련 행사로 역대 최대인 56개국 376명 참여하는 등 대회 전부터 재외동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