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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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6.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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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직접 행사장 방문
▲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 성공사례 소개
‘2007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9일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이화영 열린우리당 의원, 김덕룡 한나라당 등 국내외 귀빈들과 전세계 370여명의 한인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됐다.

대회를 주최한 이구홍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모국과 한인 동포사회가 '우리는 하나'라는 의식을 갖고 있을 때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면서 “한인회가 그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지만 한인회와 동포사회도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영근 전 대회 공동의장의 세계한인회장대회 경과보고에서 “2000년 이후 한인회장대회는 발전하고 있어 올해는 56개국 400명이 참여하는 최대 대회로 개최됐다”면서 “상호교류의 대회 모국정책의 정책방향을 정하는 창구의 역할을 위해 재외동포센터, 재외동포법 재정의 노력과 함께 올해는 참정권 확보를 위해 한인회장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외동포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은실씨가(서울대 언론정보대학원) 재외동포를 대표해 ‘세계한인의 날’ 제정에 대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씨는 “동포들의 생일이 생겨 너무 기쁘다”며 “모국의 배려와 사랑에 감사하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한인회장들에게 “700만동포의 수는 인구대비로 봤을 때 세계 3위 수준, 순 인구로 봐도 세계 5위수준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동포의 권익을 보호하고 모국과 동포사회 간, 동포사회 상호간에 긴밀한 연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민족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방문취업제 등을 통해 경제발전의 혜택을 동포들과 함께 나누는 일에도 힘써나가고, 동포들이 고국을 왕래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법 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 대통령은 최근 북핵문제, 한미FTA 등으로 불거질 수 있는 한미 간의 관계에 "4년 전에는 미국하고 한국이 의견이 좀 달라서 북핵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많이 있었으나 이제는 한국과 미국의 의견이 같아졌다"며 "미국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같아진 것이 아니고 한국 정부가 주장하는 방향으로 미국 정부가 의견을 다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전시 작전권 전환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국내에는 많이 있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라"면서 "조금도 안정이 흔들리는 일 없이, 우리 안보역량에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잘 돼 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우 통외통위 위원장은 개막식에 이은 만찬행사에서 “이제는 우리민족이 참정권의 좁은틀이 아니라 이중국적의 넓은 틀로 가야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전세계 56개국, 376명의 회장들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지역별로 아시아(17개국, 150명) 북미(2개국, 137명)가 가장 많이 참석했고, 유럽(10개국, 36명), 대양주(5개국, 16명), 아프리카/중동(12개국, 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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