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몫이 기대되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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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몫이 기대되는 대사
  • dongpo
  • 승인 200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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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주재 한국대사는 지금까지 통상 정년퇴임을 앞둔 고참 외교관들이 '마지막으로 쉬었다 가는' 자리로 치부되어 왔었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대개 옷을 벗는 것이 상례다. 그러다 보니 대사는 의욕적으로 일을 벌리기보다는 '대과없이' 임기를 마치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이것이 이곳 아르헨티나 교민들이 보는 대사상이다.
그런데 지난 7월 8일 새 정부들어 처음 단행된 외교관 인사를 통해 부임한 최양부 대사는
사정이 달랐다. 외교관 정년과는 거리가 한참 먼 비직업외교관으로, 농업경제학 박사에다 청
와대 농림수산 수석비서관을 지낸 중량급이었다. 대사발령 당시 최대사에 대해 외교부 관계
자는 "아르헨티나는 농업국이기 때문에 농업전문가를 보내기로 했다"는 설명이었다고 전해
졌다. 이에 대해 교민들은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농업생산 패턴부터 다른데 농업협력과 기
술교류가 과연 쓸모가 있을 것인가"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한.아 양국간의 농
업문제는 자원과 기술의 상호보완적인 관계의 정립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생산적인 면보
다 판매적인 면을 중점으로 다루어야 할 과제라고 교민들은 생각해 오고 있다. 최근 체결된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한.칠레 양국 농민들의 상반된 반응은, 앞으로 한
국과 아르헨티나의 본격적인 농산물 교류가 이루어질 때 적지 않은 난관이 가로놓여지리라
는 것을 예상하게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사는 그동안 아르헨티나 사회의 밑바닥을 훑
어 본 뒤 최근(8월 28일)에 가진 현지의 한 경제연구기관 세미나에 참석, "한국이나 아르헨
티나 양국 모두 서로 상대국의 경제실상과 시장실태를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양국간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적이고 제도적인 차원에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이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한.아 경제포럼'창설을 제안했다. 한국의 기술과
아르헨티나의 자원이 서로 보완적으로 작용, 실질적인 경제건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
금부터라도 기초를 다져나가자는 것이다. 최대사의 제안은 아르헨티나측 관계인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교민들은 한국과 아르헨티나 양국 모두 새 정부가 들어
서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대가 자못 커지고 있다.(5.4매)

최대사와의 일문일답.
**부임소감과 아르헨티나의 첫 인상은.
"재아 교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과 아르헨 양국 정부가 최근 새로 출범했
다. 금융위기로 소원해졌던 양국간의 현안 해결과 관계개선은 물론 한국 기업의 아르헨 시
장진출 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다."
**외무고시출신이 아닌 농업경제전문가가 대사로 부임한것은 의외다.
"본인의 부임은 정부의 인사정책에 따른것이다.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가
운데 아르헨 등 남미국가들과의 농업문제가 이슈화돼 한국과 이들 국가간 농업면에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책대안이 필요하다고 본 때문이다."
**본국정부의 남미정책에 새로운 점이 있다면.
"본국정부는 남미지역의 수산자원에 관해 관심이 많다. 아르헨을 포함해서 칠레등의 원양어
장 개척 에 많은 신경을 쓰고있다."(2.4매)
한민족네트워크  이 해 진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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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주재 한국대사는 지금까지 통상 정년퇴임을 앞둔 고참 외교관들이 '마지막으로 쉬었다 가는' 자리로 치부되어 왔었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대개 옷을 벗는 것이 상례다.

그러다 보니 대사는 의욕적으로 일을 벌리기보다는 '대과없이' 임기를 마치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이것이 이곳 아르헨티나 교민들이 보는 대사상이다.

그런데 지난 7월 8일 새 정부들어 처음 단행된 외교관 인사를 통해 부임한 최양부 대사는 사정이 달랐다. 외교관 정년과는 거리가 한참 먼 비직업외교관으로, 농업경제학 박사에다 청와대 농림수산 수석비서관을 지낸 중량급이었다.

당연히 교민들의 관심이 새 대사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중평은 "임기중에 다른 자리에 기용될 것이므로, 임기를 채울 대사가 아니다"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부임한 지 보름여만에 아직 신임장 제정도 아니한 상태에서 '새만금 사태'로 사임한 김영진 농림부장관 후임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본국신문에 보도되자 교민들은 본국에서는 역시 아르헨티나를 '찬밥'으로 보고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본국 정부가 늘 말로는 중남미가 중요하다면서 중남미를 공략해야 한다고 해 왔지만 대사 인사에서부터 이 모양이니 기대할 일이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대사발령 당시 최대사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아르헨티나는 농업국이기 때문에 농업전문가를 보내기로 했다"는 설명이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교민들은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농업생산 패턴부터 다른데 농업협력과 기술교류가 과연 쓸모가 있을 것인가"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한.아 양국간의 농업문제는 자원과 기술의 상호보완적인 관계의 정립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생산적인 면보다 판매적인 면을 중점으로 다루어야 할 과제라고 교민들은 생각해 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체결된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한.칠레 양국 농민들의 상반된 반응은, 앞으로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본격적인 농산물 교류가 이루어질 때 적지 않은 난관이 가로놓여지리라는 것을 예상하게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부장관의 인사가 최대사의 잔류로 매듭이 지어지고, 그로부터 또 한달여가 지난 지금 사정은 사뭇 다르다. 최대사는 그동안 아르헨티나 사회의 밑바닥을 훑어 본 뒤 최근(8월 28일)에 가진 현지의 한 경제연구기관 세미나에 참석, "한국이나 아르헨티나 양국 모두 서로 상대국의 경제실상과 시장실태를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양국간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적이고 제도적인 차원에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이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한.아 경제포럼'창설을 제안했다.

한국의 기술과 아르헨티나의 자원이 서로 보완적으로 작용, 실질적인 경제건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기초를 다져나가자는 것이다. 최대사의 제안은 아르헨티나측 관계인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교민들은 한국과 아르헨티나 양국 모두 새 정부가 들어서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시점에서 오랜만에 제몫을 할 한국대사를 만난 셈이라 애초의 실망감에서 벗어나 지금은 기대가 자못 커지고 있다. (7.8매)

사진설명 : 아르헨 경제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최양부 대사.

기사등록시간 : 2003년 07월 10일 22시 20분
아르헨티나 최양부 신임 대사 부임  

이해진

신임 최양부(58) 주아르헨티나 대사가 8일 오전11시(현지시간)아르헨티나에 도착.




▲ 최양부대사 내외 화동과 함께 기념촬영


신임 최양부(58) 주아르헨티나 대사가 부인 조권희여사와 함께 8일 오전11시(현지시간) 란 칠레편으로 에세이사 공항을통해 입국하였다.
최대사 내외는 서정규영사 및 대사관 관계자들과 한인회 이영수회장,이해진부회장,채수경 뚜꾸만한인회장, 조원호 한국학교 이사장등 교민 대표들의 영접속에 화동들의 꽃다발을 받았다.

최대사는 공항 귀빈실에서 "대내적으로는 교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부임소감을 밝혔다.
최대사는 또한 "본국정부는 한국 연근해의 수산자원 고갈로 아르헨과 칠레등의 수산자원과 원양어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최대사와의 일문일답.
**부임소감과 아르헨티나의 첫 인상은.
"재아 교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과 아르헨 양국 정부가 최근 새로 출범했다.
금융위기로 소원해졌던 양국간의 현안 해결과 관계개선은 물론 한국 기업의 아르헨 시장진출 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다."

**외무고시출신이 아닌 농업경제전문가가 대사로 부임한것은 의외다.
"본인의 부임은 정부의 인사정책에 따른것이다.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가운데 아르헨 등 남미국가들과의 농업문제가 이슈화돼 한국과 이들 국가간 농업면에서 상생발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책대안이 필요하다고 본 때문이다."

**재아 한인사회에 대하여 알고있는지.
"전임자로부터 교민 사회에대하여 듣고 왔다. 앞으로 한인회와 유기적 관계로 서로 협조해 갈것이다."

**본국정부의 남미정책에 새로운 점이 있다면.
"본국정부는 남미지역의 수산자원에 관해 관심이 많다. 아르헨을 포함해서 칠레등의 원양어장 개척 에 많은 신경을 쓰고있다."

**취미는.
"등산을 좋아한다. 골프는 배우지 못했다.

이번 신임대사의 부임으로 아르헨티나 교민들은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있다.

                                        한민족네트워크  이 해 진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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