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박희성(20)·종성(19) 형제가 그 주인공. 초등학교 때인 1988년 가족들과 브라질로 이민을 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들은 국외 영주권을 취득해 35세까지 병역을 연기하면 군 복무를 면제받을 수 있음에도 자원입대했다.
국외 영주권자 중 형제가 동반 입대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자아 정체성을 찾고, 인내심과 도전정신을 기르고자 군입대를 결심했다”고 밝힌 이들 형제는 같은날 입대한 다른 20명의 국외영주권자들과 함께 언어·예절·의식주 등 문화적 차이 해소를 위한 ‘초기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지난 7일부터 본격적으로 사격·화생방 등 이등병이 되기 위한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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