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가 지배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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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지배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6.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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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버겐 카운티, 첫 한인검사 선서식
▲ 지난 8일 열린 선서식에서 버겐 카운티 첫 한인 검사인 찰스 조(33, 사진 가운데)씨가 부인 에스더 조(사진 오른쪽)씨가 든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모습.
버겐 카운티 첫 한인 검사로 탄생한 찰스 조(33)씨가 지난 8일 카운티 검찰청에서 선서식을 가졌다.

그간 갖은 역경을 딛은 조 검사는 옛일을 회상하다 선서식 도중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 검사는 13세 때 어머니를 암으로 여의고, 이듬해 아버지마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바람에 누나의 헌신적인 희생과 친척들의 도움으로 뉴저지 포트리고교를 졸업한 뒤 펜실베니아대학(U. Penn)을 거쳐 럿거스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무딘 더듬이로 세상을 헤쳐 나왔지만 신앙이 있었기에 슬프진 않았으며, 옆길로 샐 여유조차 없었기에 그저 열심히 살아온 과거를 아름답게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범죄자들과 직접 맞닥뜨리는 검사직에 관심이 많아 로스쿨 2학년 때 버겐 카운티 검찰청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그의 성실성과 정의감을 눈여겨본 검사장은 조씨에게 검사직을 권유했다. "먼 길을 돌아왔지만 검사가 천직이라 여겨진다"는 조 검사는 한인 동포들에게 "미국은 엄정한 법질서가 지배하는 사회인만큼 먼저 법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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