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화가 조용화씨 작가교류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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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화가 조용화씨 작가교류전 참가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7.05.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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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화가 조용화씨(46)가 일본 동경 메구로예술관에서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작가교류전에 참여하고 있다.

주일 아르헨티나대사관 다니엘 뽈스끼 대사와 까삐딸 '갈레리아 오이 엔 엘 아르떼' 화랑 떼라사 나츠만 원장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폭넓은 활동을 벌이는 조씨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현대작가 14명(서양화, 그림, 판화)이 각자 2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들은 각자 11세기 헤이안 시대의 일본문학 '겐지 모노가따리'란 소설을 을 읽고 영감을 얻어 구상한 작품 1점과 개인주제 1점을 전시한다. '겐지 모노가따리'는 중세 일본 궁중 여류작가인 무라사끼 시끼부의 작품으로 일본 역사상 최초의 소설로 인정되며, 당시 일본 귀족사회를 풍자하고 히까루 겐지 왕자의 로맨스를 서술한 일본문학의 고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아르헨티나․일본 문화교류 프로그램의 2부 순서로 이미 지난 2005년 10월 일본 서예가ㆍ예술가들이 아르헨티나를 방문, 국립장식예술관(Museo Nacional de Arte Decorativo)에서 '일본 서예의 거장들, 앵두나무와 겐지의 로맨스'란 주제로 1차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아르헨티나 작가들은 일본 예술가들과 접촉해 일본문학 겐지 모노가따리를 읽고 아르헨티나인의 관점에서 작품구상을 해 일본에 전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나츠만 원장은 "아르헨티나 작가들이 유명한 일본문학을 개인적인 관점에서 관찰하고 타국의 삶을 이해하고 공통점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이번 교류는 매우 중요하고, 문화적 측면에서 커다란 도전이라고 할수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작가들의 작품들은 메구로 예술관의 전시를 마치고 다음달 23일부터 7월 1일까지 누구끼 화랑에 옮겨져 전시될 예정이며, 주일 아르헨티나 대사관의 주선으로 1년간 일본 내에서 순회전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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