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법의 심판대에 오른 마끼 前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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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법의 심판대에 오른 마끼 前대통령
  • 고다니엘
  • 승인 2003.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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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살레스 마끼 전 대통령은 파라과이 유니온은행과 특히 한인교포들이 많이 거래를 해오던 동방은행의 정리과정에서 1천6백만 달러를 미국으로 유출시켰다는 혐의를 받아오다가 지난 27일 정식으로 기소됐다.
마끼 대통령은 물론 그의 부인까지 도둑차량을 자가용으로 구입하여 언론으로부터 따가운 질타를 받아왔으며 파라과이 부정부패의 상징적인 인물로 역사에 남게되었다.
마끼 대통령의 달러반출사건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우고 소사 판사는 마끼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확정하고 오는 9월 5일 첫 소환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법원은 대통령 이취임식이 있기 하루전날 마끼 대통령 해외도피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출국금지령을 내린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법원에서 내린 기소조치는 불구속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검찰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써 마끼 전 대통령은 일단 보석금을 내고 가석방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법원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파라과이 소송법상 이 사건은 내년 1월이면 기소시한이 만료되기 때문에 담당판사의 결정이 지연되고 수사가 늦어진다면 이 사건의 조사는 중지되고 마끼 대통령이 관련된 달러의 불법유출사건은 처벌을 받지않고 미결사건으로 남게된다.

- 파라과이 고용철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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