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 운영 기술학교 파산
상태바
호주 한인 운영 기술학교 파산
  • 임경민 재외기자
  • 승인 2007.05.17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방 교육부가 폐교 위기에 몰린 한인 운영 기술학교인 ITTI(Information Technology Training Institute)의 피해 학생들에 대한 구제에 나섰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연방 교육부는 지난 10일 이메일 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지난 7일 ITTI(Macarthur College of Informational Technology)와 Il Jin International Pty Ltd(Hyde Park College of English and IELTS English Centre)가 더 이상 정상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접하고, 즉시 사태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연방 교육부는 조사 결과, ITTI와 Il Jin International이 자체적으로는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반환하거나 다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 학생들 보호를 위해 사립학교협회(ACPET)를 통해서 학생들 개개인에게 연락을 취해 다른 교육기관에서 같은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인 동포가 운영해온 ITTI의 자체 운영 랭귀지 스쿨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학생 숫자는 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제보를 받고 써리힐에 위치한 ITTI 캠퍼스를 찾았을 때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대책회의를 여는 등 부산한 모습이었다. 연방 교육부 관리가 실태 파악을 위해 나왔으며, James Cook University 관계자도 Off-Campus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따로 모아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Off-Campus 과정에 등록한 인도 출신의 파쉬와씨는 “학장이 돌연 종적을 감춰 학교가 문을 닫게 됐다고 들었다”면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비자 문제도 있고 해서 빨리 사태가 해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태 수습에 애쓰던 이기선 부학장은 “나를 포함해 모든 직원들이 2주치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K모씨가 PEO(Principal Executive Officer 학장)로서 모든 재정문제를 관리하고 있었다”면서 학생들의 경우 보호, 구제되게 되니까, 학생들에게 침착하게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