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참전용사 ‘우호증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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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 참전용사 ‘우호증진의 밤’
  • 임경민 재외기자
  • 승인 2007.05.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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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뱅크스타운에서
“호주에 올 때마다 한국전에 참전한 호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더욱 강해집니다.”

재호 베트남참전전우회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하고 있는 전 주월 한국군총사령관 채명신 장군은 지난달 23일 뱅크스타운의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한호 참전 용사 우호 증진의 밤’행사에서 유창한 영어로 “한국과 호주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영원한 동지”라며 “재호 한인들이 앞으로는 호주의 발전을 위해 애써줄 것”을 당부했다.

재호 베트남참전전우회의 이윤화 회장은 채 장군을 소개하면서 “40년 전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가 당시를 회상하는 것은 과거에 연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호주와 한국, 그리고 여기 한인사회를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아서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채 장군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모두 기립해 맞았고 이윤화 재호 베트남참전전우회 회장 지휘 하에 거수경례가 이루어졌다.

채 장군은 “정말 다시 경험하지 못할 영광”이라며 “여러분들이 내게 베풀어준 호의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한국전 발발 당시의 암담함이 눈 앞에 선하다”며 “호주를 비롯한 유엔 각국의 도움이 있었기에 오늘의 발전된 한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채 장군은 “호주와 한국은 영원한 동지이며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그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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